웅지세무대 4년제 대학 추진 위해 대통령에게 청원서 보내
웅지세무대 4년제 대학 추진 위해 대통령에게 청원서 보내
-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제한 받는 접경지 파주에 4년제 대학 1개도 없다”
- ‘지역 맞춤형 교육개혁’을 위해서 웅지세무대의 4년제 전환 필요 역설
국내 유일의 회계·세무 특성화 대학교로 파주시 탄현면에 있는 웅지세무대학(총장 박윤희)이 4년제 대학 전환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청원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8일 웅지세무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설립자 송상엽씨는 웅지세무대학을 4년제 대학으로 전환하기 위해 그간 해왔던 노력을 설명하며, 올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청원서를 보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대학평가가 취업률 기준으로 되고 있어, 웅지세무대학이 세무사 합격률이 전국 1위임에도 재정지원 제한대학이 되었다”며, “그간 국가지원을 받지 못해 경영상 어려움이 있기에, 4년제 대학으로 전환해서 취업률이 아닌 ‘교육역량’으로 평가를 받고자”한다고 송상엽 이사장이 밝혔다.
현재 3년제로 운영되고 있는 웅지세무대학(설립자 송상엽, 총장 박윤희)은 2002년 국립세무대학이 폐교된 이후, 사회가 필요로 하는 회계·세무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된 입학정원 599명의 소규모 전문대학으로 국내에 유일하다.
웅지세무대학은 지난 10년간 매년 세무사 1차 시험 합격생 수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었고, 특히 입학 등급 대비 세무사 합격률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회계·세무 전문가 양성기관이다.
그럼에도 웅지세무대는 올해 600명 모집에 40명만 입학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더구나 국가지원을 하나도 못받는 재정지원 제한대학이 되어 입학생들이 국가장학금을 못받는 등 학생들에게도 피해가 적지 않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웅지세무대는 교육부에 ‘4년제 전환 계획서’를 2023년, 2024년에 제출했으나 대학설립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되었다. 올해 3월 또다시 입학정원 140명의 소규모 4년제 대학으로 전환계획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파주시는 군사접경지역으로서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적용을 받아 4년제 대학이 없다. 현재 파주에 있는 두원공대와 서영대 본교가 안성과 전남 광주시로 파주에 적을 둔 4년제가 없는 셈. 인구 50만이 넘는 도시에 4년제 대학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개선해야할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재명정부는 ‘지역 맞춤형 교육개혁’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를 끈끈하게 묶어 지방의 균형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게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있다.
이에 발맞추어 수도권이라 하더라도 군사접경지역으로서 상대적으로 교육시설이 낙후된 경기북부지역을 지원하고, 교육부의 ‘지역 맞춤형 교육개혁’을 위해서는 웅지세무대의 4년제 전환이 필요하다고 청원서에 역설했다고 밝혔다.
웅지세무대학교는 앞으로 파주시 관내의 세무사무소, 회계세무법인, 파주세무서 등과의 업무협약을 맺어 네트워크를 만들고, 회계·세무 전문가 인력양성의 중심대학으로서 지역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글로벌경영학과를 신설하고, 요양보호(한국어와 요양보호 교육병행, AK-산업, 골프매니지먼트 등 특화된 직업 교육과정도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임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