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 방북” 환영과 ‘교황의 DMZ 방문 및 평화메시지’ 희망하는 63개 시민사회 단체 공동성명
“교황 레오 14세 방북” 환영과 ‘교황의 DMZ 방문 및 평화메시지’ 희망하는 63개 시민사회 단체 공동성명
- 7월 7일 이재명 대통령의 “2027 방한 시 교황 방북” 언급을 환영
- ‘교황과 함께 하는 한반도와 세계 분쟁지역 위한 평화기도회’ 희망
- 이웃종교 참여·연대로 ‘DMZ 평화문화와 남북기후협력’ 공동 추진
이산가족을 포함한 파주 임진각 방문객들이 철조망에 매단 평화와 통일기원 리본들
DMZ평화문화기후센터(대표 전재명)와 접경 지역(파주·고양)을 포함한 전국 63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7월 7일 이재명 대통령-유흥식 라자로 추기경 접견에서 이 대통령이 언급한 ‘2027년 방한 시 교황 레오 14세의 방북’ 및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교황청의 특별한 기여·역할’에 대해 공동 연명으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63개 시민사회단체는 ‘교황 레오14세의 방북’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기간 중 교황 레오 14세의 파주 임진각 등 DMZ 방문과 교황이 이웃 종교와 함께하는 ‘한반도 및 세계 분쟁지역 평화 기도회’가 열리기를 바란다며 성명을 했다.
이들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이웃 종교 간 상호 존중과 협력, 그리고 일반 시민들의 연대 정신 속에 평화롭게 진행되기를 바라며”, “2027년 교황 방한이 82년간 이어진 한반도 분단과 정전체제가 평화체제로 전환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공동 성명에 연명으로 참여한 시민단체는 총 63개로, 기독교·불교·원불교 등 종교 단체와 파주·고양 접경 지역의 41개 단체이다. 이 취지에 동참하는 시민과 단체의 추가 참여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2차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 시민사회단체 공동성명서 ]
“2027 교황 레오 14세의 방북” 환영과 ‘DMZ 방문’ 제안
2025년 7월 7일, 이재명 대통령은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을 접견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황청의 특별한 기여를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레오 14세 교황의 2027년 세계청년대회(WYD) 방한과 더불어, 가능하다면 북한도 함께 방문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표명했습니다. 또한 교황청의 계속적인 지지와 지원을 기대한다고 하였습니다. 유 추기경은 본인도 남북교류에 관심이 크며, 레오 14세 교황님도 남북관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저희 시민사회단체는 이 뜻깊은 만남을 적극 환영합니다. 2027년 레오 14세 교황의 방한 시 군사분계선(DMZ) 방문의 실현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세계 분쟁지역의 평화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발신되기를 공식적으로 제안합니다. 또한 이 일이 실현되도록 본 공동성명에 연명한 시민사회단체 등이 연대하여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에 맞춰 대한민국을 방문할 교황 레오 14세께서 가능한 대회 전에 북한을 방문하여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판문점을 통과하여 남쪽으로 내려오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교황의 평화 메시지가, 세계 냉전의 마지막 상징인 분단된 한반도에서, 특히 접경지역인 파주 임진각 일원에서 다시 울려 퍼지기를 진심으로 염원합니다.
우리는 레오 14세 교황이 DMZ를 방문하여 발신하는 평화 메시지가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정착시키고,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74년간 이어진 정전체제가 평화체제로 전환되고, 82년 분단의 깊은 상처가 치유되는 평화문화와 남북기후협력의 여정이 DMZ에서 시작되어, 그 감동과 희망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역사적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다종교 국가이면서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인구가 과반이 넘는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이웃 종교 간의 상호 존중과 협력, 그리고 일반시민들의 연대 정신 속에 평화롭게 치러지기를 바랍니다.
2025년 5월 19일, 교황 레오 14세는 바티칸에서 종교지도자들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신앙 전통이 다르더라도 우리는 하나 되어 이 세계의 상처를 치유해야 합니다. 종교 간 대화는 화해와 지속 가능한 평화로 가는 다리입니다. 인류 모두를 위한 대화와 협력, 평화를 향한 공동의 실천에 함께 나아갑시다.”라는 말씀을 다시금 되새깁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연명하여 우리의 염원을 함께 밝힙니다.
2025년 7월 15일
[ 7. 7. 교황 방북 제안 환영 63개 시민사회단체 공동연명 ]
※ 참여 시민사회단체(가나다 순)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상임공동대표 송성연) / 경기환경운동연합(상임대표 최재철) / 경남통일농업협력회(상임대표 강신원) / 국제푸른나무(이사장 곽수광 목사) / 남북기후생명농업연대(대표 최갑식) / 남북평화재단(이사장 김영주 목사) / 등대복지회(이사장 이영익 목사) / 민주통일평화포럼(이사장 채수일 목사, 대표회장 허원배 목사) / (사)굿피플인터내셔널(회장 김천수) / (사)남북강원도협력협회(이사장 이헌수) / (사)한강생명포럼(이사장 이상진) / 성남환경운동연합(이사장 곽성근) / 수원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서윤수) / 샘복지재단(대표 박세록) / 실천불교전국승가회(대표 일문스님) /
안양군포의왕환경연합(상임대표 차봉준) / 어린이어깨동무(이사장 이기범) /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이사장 유경숙) / 연천희망네트워크(대표 서희정) / 오산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강용구) / 우리민족서로돕기(사무총장 홍상영) /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대표 강현욱 교무) / 월드비전(회장 조명환) / 전남남북교류평화센터(이사장 몽산스님) / 천주교의정부교구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소장 이은형 신부) / 평화3000(상임대표 곽동철) / 하나누리(대표 방인성 목사) / 화성환경운동연합(상임대표 최오진) 등 28개 단체
※ 참여 고양시 시민사회단체(가나다 순)
경기장애인인권포럼(대표 김재룡) /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대표 안병덕) / 고양시민회(공동대표 홍영표, 여미경) / 고양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박평수) / 고양여성민우회(대표 김용희) / 고양종교인평화회의(대표 이은형 신부) / 고양평화청년회(회장 김재환) / 고양YWCA(회장 김용주) / 금정굴인권평화재단(이사장 심재환) / 기후위기고양비상행동(상임대표 박평수) / 민주노총고양파주지부(지부장 박남신) / 민족문제연구소고양파주지부(지부장 백창환) / 세월호를기억하는일산시민모임(대표 이우창) / 아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정명호) / 전교조 고양유초등지회(지회장 정시연) / 전교조 고양중등지회(지회장 김대훈) / 창작21고양작가회(회장 문창길) / 평화누리(이사장 나상호) / 행복한미래교육포럼(대표 최창의) 등 19개 단체
※ 참여 파주시 시민사회단체(가나다 순)
공릉천친구들(상임대표 조영권) / 사회대개혁 파주시민포럼(대표 김병민) / (사)평화마을짓자(이사장 정진화) / 슬로푸드 파주지부(지부장 정정기) / 예술씨알평화사회적협동조합(대표 조신호) / 통일로가는평화의소녀상(대표 김순현) / 파주농민회(회장 전희식) / 파주에서신문(이사장 한기황) / 파주여성민우회(대표 최성화) / 파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회장 이성열) / 파주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용구) / 파주해시민발전협동조합(이사장 임현주) / 파주환경운동연합(의장 최용석) / 파주DMZ에코뮤지엄연구모임(대표 노현기) / 파주673시민자치연구소(소장 안소희) 등 15개 단체
※ 공동성명 제안 및 진행
DMZ평화문화기후센터(대표 전재명, rockdmz@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