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와 오해 ㉖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방법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방법 돈황(敦煌)은 고대 실크로드의 요충지였고 널리 알려진 막고굴(莫高窟)은 돈황현 동남쪽 25킬로미터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막고굴은 절벽 면에 뚫은 490개의 동굴로 이루어진 불교사원이다. 그런 동굴 가운데 하나가 장경동(藏經洞)이다. ...
2015-10-22 18:58:00
이해와 오해 ㉕ 자기(瓷器)이야기
자기(瓷器)이야기 유럽에 자기의 존재를 알린 사람은 마르코 폴로(1254?-1324)였다. 그는 당시까지 진주질(珍珠質)을 일컫는 porcella란 단어를 자기 이름에 붙였다. 그래서 유럽 사람들은 오랫동안 진주조개 껍질로 자기를 만드는 줄 알았다. 1610년...
2015-10-13 10:37:00
이해와 오해 ㉔ ‘갑’일 때, ‘을’일 때
‘갑"일 때, ‘을"일 때 2차대전 시기의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는 요즘 우리사회의 주요 화두이다.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은 민간에서 사업으로 벌인 일이라 정부는 책임이 없다는 것이다. J. W. Dower(MIT 명예교수)가 쓴 Embracing Def...
2015-09-25 12:55:00
이해와 오해 ㉓ 중국의 ‘전 국민 독서운동(全民閱讀)’
중국의 ‘전 국민 독서운동(全民閱讀)" 중국공산당 총서기 시진핑은 2015년 신년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빈곤층을 부양하고 기본생활을 보장하는 일에 특별한 노력을 쏟아야 한다. 농촌인구, 도시빈곤층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생활을 보장하고 정신적인 충만감...
2015-09-11 11:44:00
이해와 오해 ㉒ 이것은 동화일까?
이것은 동화일까? 동화의 사전적 정의는 "어린이를 위하여 동심(童心)을 바탕으로 지은 이야기, 또는 그런 문예 작품. 대체로 공상적ㆍ서정적ㆍ교훈적인 내용"이다. 모르는 사람이 없는 안데르센의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보자. "섣달 그믐날 밤, 한 굶주린 성냥팔...
2015-08-28 10:59:00
이해와 오해 ㉑ 하루살이의 내일
하루살이의 내일 아침에 알에서 깨어난 하루살이에게 엄마가 말했습니다. "큰 곤충이나 새들이 있는 곳에는 가지마라, 하루살이 친구들하고만 어울려라, 멀리 가지마라, 그리고 떼를 지어서 다녀라." 무리지어 날고 있는 하루살이 곁을 잠자리 한 마리가 천천히 날아갔습...
2015-08-13 13:05:00
이해와 오해 ⑳ 2천년이 지나도 비단은 여전히 뜨거운 화두
2천년이 지나도 비단은 여전히 뜨거운 화두 세레스(Seres)는 중국에 관해 서방인이 가장 먼저 알게 된 ‘지식"이었다. 세레스는 ‘비단의 나라"란 뜻으로서 비단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동방의 어떤 나라를 가리켰다. 중국을 가리킬 수도 있고 비단 판매에 종사하는 중앙...
2015-07-23 13:11:00
이해와 오해 ⑲ 은근히 UFO가 기다려진다
이제는 나도 은근히 UFO가 기다려진다 외계인의 존재를 확신하는 내 친구가 있다. 그는 여러 차례 UFO를 목격했다고 하며 늘 UFO를 기다린다고 한다. 나는 그의 확신에 동조하지는 않지만 매우 모범적이며 건전한 삶을 살아온 친구이기 때문에 그를 존경한다. 그는 ...
2015-07-10 12:14:00
이해와 오해 ⑱ 도굴의 내력
도굴의 내력 중국 위(魏)나라 문제(文帝) 조비(曹丕)는 황제로 등극한지 3년 만인 황초(黃初) 3년(서기 222년)부터 수양산(首陽山) 동쪽 자락에 자신의 무덤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그는 무덤을 소박하게 만들고 금은보화를 부장하지 말 것이며 질그릇만 사용하라는 ...
2015-06-26 11:37:00
이해와 오해 ⑰ 노랫말 유감
왕거미가 집을 짓고, 빨간 찔레꽃이 피고...노랫말 유감 거의 국민가요 수준으로 애창되는 노래의 가사가 엉터리 지식과 정보를 담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요의 중요한 역할은 정확한 지식 전달보다는 보편적인 감정의 표현이니까 꼬치꼬치 따지지 말고 그냥 넘어가야...
2015-06-12 11:35:00
이해와 오해 ⑯ 한(恨)이냐? ‘붉은 악마’냐?
한(恨)이냐? ‘붉은 악마"냐? 한국 문화를 압축하는 키워드로서 가장 흔히 쓰이는 표현이 ‘한의 문화"가 아닌가 싶다. 과연 그런가? 한, 슬픔, 애수, 비애, 눈물 이런 것이 문화의 정신적 핵심이 되는 민족이나 나라가 과연 있을까? 나는 이것이 식민지 시대에 우...
2015-06-01 11:59:00
이해와 오해 ⑮ ‘동방견문록’ “지어낸 말이라고 고백하라”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지어낸 말이라고 고백하라" 몽고 기병이 처음으로 도나우 강변에 나타났을 때 유럽인들은 지옥의 모든 마귀가 뛰쳐나오고 대지는 어둠으로 뒤덮이는 세상의 종말이 왔다고 생각했다. 몽고인(Mongol)이란 이름에서 그들은 ‘곡(Gog)과 마...
2015-05-15 11:23:00
이해와 오해 ⑭ 잊혀진 사람, 김훈
잊혀진 사람, 김훈 모택동의 군대(홍군)가 압도적인 장개석 군대의 포위 추격 작전에 쫓겨 2년 동안(1934년 10월~1936년 10월)도망 다니다 마침내 포위망을 뚫고 새로운 근거지 연안에 정착한 사건이 장정이다. 장정은 중화인민공화국의 통치이념과 조직이 갖추어...
2015-05-07 11:39:00
이해와 오해 ⑬ 헤이 · 온 · 와이
헤이 · 온 · 와이 책으로 마을을 만들겠다는 불가사의한 착상을 실현한 사람이 있다. 영국인 리차드 부스(Richard Booth)가 그다. 마을의 이름은 Hay-on-Wye, 와이 강가의 검은 마을이란 뜻이다. 1960년 초에 갑자기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린...
2015-04-17 12:03:00
이해와 오해 ⑫ 편견과 오만
편견과 오만 "철수는 초등학교에 다닐 때 한글을 잘 몰라 힘들어했습니다. 철수 엄마가 중국인인 다문화가정이었기 때문입니다. 철수는 학교에 잘 적응하여 초등학교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금년 봄이면 중학교에 진학합니다. 철수는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새로운 친구를 만날...
2015-04-08 11: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