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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 과학스토리 ⑭ 지진은 왜 발생할까?

입력 : 2016-09-21 17:17:00
수정 : 0000-00-00 00:00:00

지진은 왜 발생할까?

 

 

지진은 ‘활성단층’에서 주로 발생을 한다. 지구의 대륙이 몇 개의 판으로 나뉘어서 떠다닌다는 실이 밝혀진 것은 약 100년 전인 1912년이다. 독일의 기상학자 알프레드 베게너의 ‘대륙이동설’에 따르면 대륙판은 이동을 하면서 충돌을 하기도 하고, 서로에게 멀어지기도 한다.

 

이 때 화산이나 지진이 발생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충돌하는 대륙의 판들이 지금은 지도로 자세히 작성되어 있어서 쉽게 그 정보를 알 수가 있다. 활성단층은 바로 그 충돌 지점에 위치한다.

 

그렇다면 활성단층이라는 사실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지질학계에서는 최근 1백만 년 이내에 지진이 발생한 지역이라고 정의하지만 원자력계에서는 이보다는 훨씬 보수적으로 적용을 하는데 “3만 5,000년 이래 한번은 움직였든가, 혹은 50만년 이래 두 번 이상 움직였던 단층“(출처:위키피디아)으로 규정하고 있다.

 

YTN의 보도에 따르면 경주는 두 개의 단층이 만나는 지점이다. 일본의 단층처럼 극심하지는 않더라도 수시로 지진활동이 일어나고 있으니 ‘활성단층’ 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방폐장과 원전의 안전은?

경주는 통일신라시대인 779년(혜공왕 15년)에 진도 8.0 이상(규모 6.5 추정)의 지진이 발생해 100여명이 사망하고 가옥이 무너진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출처: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그 후에도 크고 작은 지진이 2,000여 차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많은 사람들이 원자력발전소와 방폐장을 떠올렸을 것이다. 어떻게 활성단층 위에서 원자력발전소가 지어질 수 있었을까? 학자들은 예측하지 못했던 것일까?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원자폭탄이 떨어진 나라가 일본이다. 지진이 많기로 유명한 나라 역시 일본이다. 그 일본이 원자력발전소를 아주 많이 지었다는 사실을 되새겨봐야 한다. 1923년 일본의 관동대지진 이후로 동경 인근은 최근 100년간 지진이 발생하지 않고 아주 조용하다. 이런 침묵은 아주 공포스럽다. 때문에 많은 지질학자들이 이 공포스런 침묵이 언제 폭발할지 두려운 마음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도시의 높은 빌딩과 원자력발전소는 우리의 욕망을 담고 있는 것처럼 위태해 보인다.

 

 

 

‘과학책을읽는보통사람들‘ 회원 허심

 

 

 

#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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