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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요리 제철밥상 <31> 별별 강정(영양바)

입력 : 2018-02-07 10:39:00
수정 : 0000-00-00 00:00:00

자연요리 제철밥상 <31>

별별 강정(영양바)



올 겨울은 강정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묵은 잡곡들을 정리도 할 겸해서 뻥튀기가게에 가서 튀겨 왔더니 겨울 내내 이것만한 군것질 거리가 없습니다. 율무, 보리, 수수, 콩 등  해를 넘긴 곡식들이 점점 늘어나서 마음이 불편 했었는데 말이지요. 여기에 햇들깨며 땅콩 해바라기씨도 좋구요, 아몬드며 건포도 등 수입 견과류도 있어서 모두 혼합 했더니 영양도 맛도 풍부한 ‘영양바’가 되었네요. 

마침 강화오일장에서 사온 갱엿이 있어서 엿을 녹여 만들었더니 단 맛도 덜하고 맛이 깊습니다. 온도 조절만 조금 신경 쓰면 강정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쉽습니다. 큰 명절 인 설과 대보름도 얼마 앞두고 있고, 별별 강정을 만들어 명절음식 준비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준비하기

들깨강정(생 들깨 300g) 쌀강정(튀긴 수수 ,보리, 율무 200g), 혼합강정(잡곡, 콩, 땅콩, 들깨, 아몬드, 해바라기 씨 등 300g), 각 강정마다 갱엿 200g, 물 3큰술, 비정제 설탕 또는 설탕 2큰술, 생강가루 1작은술, 현미식용유 2큰술 (갱엿대신 조청으로 만들 때는 조청과 설탕비율을 1:1로 하고 물은 1큰술)


▿만들기

① 보리, 율무, 콩, 수수 등은 튀겨온다.

② 땅콩은 속껍질 채 팬에서 볶는다.

③ 생 들깨는 깨끗이 씻은 후 팬에서 수분을 완전히 말려준다. (팬에서 참깨 볶듯이 볶으며 수분을 날려줘도 된다)

④ 각 강정을 만들 때마다 깊고 넓은 팬에 갱엿과 물, 비정제 설탕을 넣고 최대한 약한 불에서 서서히 녹인다.

⑤ 생강가루나 생강청을 넣고 나무 주걱으로 가볍게 섞어준다.

⑥ 엿이 모두 녹아서 가볍게 거품이 생기면 각 재료들을 조금씩 부어가며 고루 섞어준다.

⑦ 이때 현미 식용유나 들기름을 조금 넣어주면 강정 모양을 만들 때 그릇에 묻지 않고 잘 떨어져서 좋다.

⑧ 강정을 넓은 쟁반에 쏟아 완전히 굳어 단단해지기 전에 원하는 모양을 만든다.

Tip. 강정 모양을 만들 때 서로 엉키는 정도로만 가볍게 만져줘야 딱딱하지 않고 바삭한 식감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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