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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해제 촉구’ 1인 시위, 경찰이 해산 요구

파주소식 | 작성일: 2025-11-24 15:14:59 | 수정일: 2025-11-24 15:39:46

민통선 해제 촉구’ 1인 시위경찰이 해산 요구

오히려 경찰이 평화적 시위 방해하여 집시법 위반 
 

 

11월 24일 아침 7시 통일대교 앞에서 파주농민회 전환식 대표가 민통선 해제촉구’ 1인시위를 시작하자경찰이 집시법 위반이라며 1인 시위를 방해하는 일이 발생했다

파주농민회는 농번기 때 군의 통행 통제 등으로 농업에 큰 피해를 입는다고 판단하여오늘(11월 24)부터 민통선 해제 촉구’ 1인 시위를 릴레이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첫 주자로 전환식 공동대표가 통일대교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였다옆에서 김상기 사무국장과,노현기 전 파주환경운동연합 의장다큐 감독이 있었다

사진을 찍고 있으니 정훈장교와 파주시의 담당 팀장도 나와서 상황을 살피고 있는데파주경찰서 경찰차가 와서 세 명이 내리더니 그 중 여경 한 명이 집회 해산을 요구했다

 

 

그 여경의 근거는 3명이 같이 있기 때문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이라는 것이다



시민들의 1인 시위 현장을 찾은 경찰은 경위를 잘 살피고 상황을 먼저 파악해야한다집시법에서 말하는 집회 및 시위가 성립하려면 2인 이상의 사람이 한 가지 목적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즉 1인 시위는 집시법의 적용을 받지 않고집회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그래서 시민들이 자신의 사회적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1인 시위가 널리 확산되었다그리고 통상 1인 시위 현장에서는 이를 촬영하거나시위자의 건강이나 위급시 대처하기 위해 보조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또한 판례로는 서로 대화를 할 수 없는 거리에 있으면 1인 시위로 본다.

 

그런데오늘 경찰이 통일대교 앞에서의 1인 시위 현장을 집회라 규정하고해산을 요구한 것은 오히려 집시법 3조의 집회 및 시위에 대한 방해 금지’ 조항을 경찰이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


1시간 동안의 1인 시위를 끝낸 전환식 대표는 참았던 화가 터졌다

농민들이시민들이 호소하면 도와주는 게 경찰이 할 일이지어딜 와서 방해나 하고 카메라 들이 되면서 위축시키려 해내 뼈빠지게 농사 지은 걸로 세금 내서 너같은 놈들 월급주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아까워 죽겠다.” 

경찰은 시민들의 의사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집시법 3조 1항 누구든지 폭행협박그 밖의 방법으로 평화적인 집회 또는 시위를 방해하거나 질서를 문란하게 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법 조항을 되새겨야할 것이다.  

 

임현주 기자 

 

 11월 24일 통일대교 1인 시위 현장의 대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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