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도서관, 당동리 문화공원으로 신축 개관 - 250억 사업비로 지하1층 지상 3층, 11만권 소장
문산도서관, 당동리 문화공원으로 신축 개관
- 250억 사업비로 지하1층 지상 3층, 11만권 소장
9월 29일, 문산도서관이 신축 개관식을 열었다.
사업비 250억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과, 잔디 광장을 마련하여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태어났다. 1994년에 건립된 문산도서관(개포래로 42)은 문산천 바로 앞에 위치하여 두 번의 수해를 겪기도 했다. 30여 년간 운영되면서 이용객이 늘어 공간이 협소해졌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다양한 독서문화 활동을 하기 어려운 여건이었다. 이에 당동리 문화공원으로 신축하여 개관하게 된것이다.
개관식은 4시반에 문산도서관 잔디광장에서 다빈치프로젝트 클래식 재즈공연으로 시작하여, 도서관 건립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에 이어 김경일 파주시장, 박정 국회의원, 박대성 파주시의회 의장의 기념사와 축사가 있었다. 자리를 옮겨 기념식수를 하고, 테이프 커팅을 한 후 시설 라운딩을 했다.
이상구 도예가의 ‘평화로 가는 길’ 도예전과, 지역작가와 이기숙 식품명인의 감홍로 이야기 전시 등 지역 특성을 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문산도서관은 약 5,45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개방형 공간으로 탁 트인 느낌을 준다. 현재 11만권의 도서를 새로 구입하여 비치하였다. 미디어월, 인공지능 로봇, 실감체험 도서,아쿠아 라이브러리 등 각종 인공지능(AI) 기기를 도입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해 평화책장 및 특화구역이 있다. 1층에는 여러 공간이 있어 전시, 토론, 문화행사 등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유형 문화공간으로 선보였다.
또 쾌적하고 안전한 독서환경 마련을 위해 파주시 최초 초미세먼지 방진·흡음매트, 소음중화 시스템, 공기살균기가 도입됐다. 특히 소음과 안전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도서관 바닥 전체를 카펫으로 마감해 장애인, 어르신, 아이들 모두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고, 학습에 몰입하는 이용자들도 방해받지 않도록 도서관 전체 공간디자인과 제작 가구를 반영해 세심히 설계했다. 무엇보다도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도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배리어프로 디자인으로 공간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도록 한 점이 특색이었다.
개관식에 참여한 황모씨는 “문산지역 중심지가 아니지만, 인근에 여러 학교들이 있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망을 말했다. 멀리 탄현에서 개관식에 참여했다는 허모씨는 “자신들은 다과까지 먹으면서 가을 볕에 앉혀놓은 시민들에게는 아무 것도 없었다”며, “시민이 주인이 아니라 고위직 공무원들과 내빈들이 자화자찬하는 개관식이어서 씁쓸했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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