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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논평] 파주시민축구단 K리그2 승인, 시민 부담 최소화와 재정 건전성 확보가 우선이다.

파주소식 | 작성일: 2025-08-13 11:37:46 | 수정일: 2025-08-13 11:37:46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가 2025년 8월 11일 파주시민축구단의 K리그 회원 가입을 승인함에 따라, 2026 시즌 K리그2 진출은 내년 1월 정기총회의 최종 승인 절차만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파주시민축구단이 경기 북부권의 프로축구 거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열린 것은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번 승인 결정이 지속가능한 운영, 재정 건전성, 시민 공감대 확보까지 담보하는 것은 아닙니다. K리그 가입 승인은 ‘리그 참가 자격’을 부여하는 절차일 뿐, 향후 안정적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단 운영이 이루어질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첫째, 시민 세금 의존 구조부터 개선해야 합니다.

 

현재 구단 운영비의 95% 이상이 시비로 충당되고 있으며, 자체 수익 비중은 2.6%에 불과합니다. 승격 시 예산은 23억 원에서 60억 원 수준으로 급증할 예정입니다. 재정 자립 기반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갑니다.

 

 

둘째, 승격 추진보다 시민 체감형 투자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생활체육 시설, 수영장·체육관 등 공공 인프라 확충 요구가 여전히 충족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시 브랜드 향상도 중요하지만, 다수 시민이 직접 누릴 수 있는 사업의 예산이 우선 배정되어야 합니다.

 

 

셋째, 시민 공감과 동의를 얻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시민 대상 공청회, 설문조사, 타당성 검토 등 실질적인 공론화 과정 없이 낙관적인 계획만으로 추진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승인’은 외부 기관의 결정이지, 시민사회의 동의 절차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넷째, 승격 이후의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관중 동원, 스폰서 유치, 경기력 유지가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세금 투입만 늘어나고 효과는 제한될 수 있습니다.

 

파주시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5개년 재정계획과 자립 수익 구조를 시민과 시의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2030년 자체 수익률 32% 목표의 현실성을 철저히 검증받아야 합니다.

 

특히 시의원들은 시민의 대표로서 예산 편성·집행 전 과정에서 면밀히 감시·견제하는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아울러 앞으로 있을 파주시의회 예산 승인 과정에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원들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합니다.

 

승격의 기쁨은 크지만, 그 이후의 책임은 더 큽니다. 파주시민축구단이 시민의 자부심이자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재정 건전성과 시민 우선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국민의힘 파주시(을) 당원협의회는 앞으로도 시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이 재정 건전성과 시민 우선 원칙이 준수되도록, 시민과 함께 철저히 감시하고 견제하겠습니다.

 

 

2025년 8월 12일

 

국민의힘 파주시(을) 당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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