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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안전·돌봄까지, 마을이 바꾸는 미래” 2025 경기도 마을공동체 민관합동연찬회 개최

사회경제 | 작성일: 2025-07-04 10:19:43 | 수정일: 2025-07-04 10:19:43

 

 

성남시 가천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경기도 마을공동체 민관합동연찬회에서 마을공동체가 에너지 전환, 기후위기 대응, 돌봄 인프라 등 국정과제를 실현하는 핵심 주체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마을공동체미디어가 지역 내 소통과 참여 거버넌스의 매개로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이 강조되었다.


 기조 발제에 나선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기반의 ‘에너지 고속도로’ 조성, 햇빛연금형 소득모델, 기후재난 대응형 일자리,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스템은 중앙정부의 정책이자 동시에 마을 단위에서 구체적으로 실행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된 에너지 수요의 중심지이지만, 전력 자급률은 낮은 편으로 지역별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조성해야만 이러한 정책들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정토론에 참여한 임민아 경기마을공동체미디어연대 상임대표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전국마을공동체미디어연대가 제3미디어로서의 위상을 제도화하기 위한 정책 제안서를 제출하고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마을공동체미디어는 주민의 생활현장 가까이에서 이야기를 듣고, 이를 공공의 언어로 전환하여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국정과제나 공공정책이 실제로 주민들에게 전달될 때 언어의 장벽이 크다. 행정의 언어는 난해하고, 언론은 충분한 맥락 없이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정책이 왜곡되거나 전달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하며 “마을공동체미디어는 주민 눈높이에 맞춘 언어로 정책을 해석하고, 쉽게 전달하는 공공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가능하게 하려면 마을 단위에서의 정책 학습 모임이 활성화되어야 하며, 주민들이 정책을 함께 읽고 해석하고 질문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활동은 자발성만으로는 유지되기 어렵기 때문에, 정책 전달력 강화를 위한 마을 기반의 학습과 소통 구조에 대한 별도 예산과 인력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장비나 제작비가 아니라, 주민들과 함께 공부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과 구조를 마련하는 데 쓰일 수 있는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또 “마을공동체미디어는 마을 내 다양한 활동과의 연계를 통해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행정과 중간지원조직, 마을의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 관계를 설계해야 한다. 공동체미디어를 ‘연결자’, ‘매개자’로 인식하고 구조적 협력을 이뤄낼 때 정책 전달의 실효성과 지역 기반 거버넌스의 깊이도 함께 확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찬회는 경기도와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했으며, 도내 31개 시·군의 마을공동체 담당 공무원, 중간지원조직 실무자, 현장 활동가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각 지역에서 마주한 과제와 실천 경험을 공유하며, 마을공동체 기반의 정책 실현 가능성과 실행 전략을 함께 모색했다.


 연찬회는 “경기마을공동체, 사회적 가치와 미래를 담다”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김산 프로젝트커넥트.C 이사,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 황정주 사회적협동조합 문화숨 이사장, 이현선 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장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와 활동가들이 참여해 정책·실천·미디어 간 연계 전략에 대해 토론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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