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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들어<13> 이슬람 최대 명절 라마단 시작… 가자지구 인도적 위기 악화

시사칼럼ㆍ사설 | 작성일: 2025-04-08 09:10:56 | 수정일: 2025-04-08 09:11:33

눈을 들어<13>
이슬람 최대 명절 라마단 시작가자지구 인도적 위기 악화

- 아랍 국가, 가자 재건 계획 발표트럼프 하마스 끝장낼 것협박

- 미국, 하마스와 비밀 회담이스라엘 강력 반발

- 하마스 “휴전 합의 지킬 것5대 요구안 고수

 

라마단 금식을 깨는 첫 식사 이프타르를 준비하는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

©Abdel Kareem Hana/AP Photo


지난 228이슬람 최대 명절인 라마단이 시작했습니다. 이 신성한 달을 극도로 어려운 환경에서 보내고 있는 팔레스타인, 특히 가자지구 주민들은 그럼에도 음식을 나누고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식민당국은, 오늘로 7일 연속해서 가자지구로 인도적 구호품의 반입을 전면 차단하고 있습니다. 42일로 예정됐던 1단계 휴전은 31일자로 끝났습니다. 1단계 휴전 중 2단계 휴전 내용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했기에 현재 휴전은 공백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바로 다음날인 32일부터 구호품 반입 차단을 시작한 것입니다.

국제이주기구는 요르단 창고에 텐트 22,500개가 묶여 있다고, 국제구조위원회는 의약품 6.7톤이 묶여 있다고 발을 구릅니다. 이렇게 최소한의 구호품과 의약품이 차단돼 아동들이 얼어죽고, 완치할 수 있는 환자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라마단 금식을 깨는 첫 식사 이프타르를 준비하는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
 

한편, 34화요일에 아랍 국가 지도자들이 이집트 카이로에 모여 가자지구 주민의 강제 추방을 거부하고, 팔레스타인 주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가자지구 재건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가자지구 독립운동 세력을 대표하는 하마스는 이를 환영하며 빠른 시일 내에 선거를 통한 국민적 합의를 강조했습니다. 하마스는 재건 후 통치 과정에서 물러날 의사도 재차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아랍 재건 계획을 비판하며, 이틀 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포로와 시신을 즉각 돌려보내지 않으면 하마스는 "끝장"이라고 협박을 재개했습니다.

막말을 이어가면서도 미국 정부는 한편으로 이스라엘을 빼고, 하마스와 양자간 직접 비밀 회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별도 채널 개설에 격렬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1단계 휴전을 2개월 연장하고, 포로를 돌려받겠다는 입장으로 이스라엘의 입장과 다를 건 없습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이스라엘 점령군의 가자지구 철수, 가자지구 침략의 영구적 종식, 인도적 지원 재개, 가자 재건, 공정한 포로 교환이라는 5가지를 일관되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계속 이스라엘 포로만 돌려받고 집단학살을 재개할 수 있게 하겠다고 억지 부리고 있을 뿐이고요. 하마스는 계속해서 119일에 발효한 휴전안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집단학살 전쟁으로 성취하지 못한 것을 협박과 속임수로 성취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도 발표했습니다.

 

정리 김은아 편집위원

지난 38, 한국시민사회 제36차 긴급행동 집회 <여성 해방없이 팔레스타인 해방없다>에서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뎡야핑 활동가의 정세보고를 요약,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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