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으로부터 시작하자
‘헌법’으로부터 시작하자 경술국치일의 풍경 8월 29일. 경술국치일이다. 학교에서 '을사보호조약(乙巳保護條約)'과 '한일합방(韓日合邦)'이라 배운 이가 적지 않을 것이다. 강압에 의한 치욕적인 조약을 우리는 학교에서 ‘을사보호조약’이라 배우고 ‘합방’이라 배웠...
2016-09-02 16:58:00더 이상 흔들리지 않기 위해
더 이상 흔들리지 않기 위해 여름휴가를 다녀오며 뉴스를 끊고 살았기에,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KBS 9시 뉴스(8월 12일자)를 골라 보았다. 예상대로 였지만, 경악할 수준이었다. 양궁에서 2관왕을 한 선수이야기가 톱 뉴스였고, 그 뒤를 잇는 것이 ‘강풍에서도 ...
2016-08-18 16:12:00
[베를린 통신] ⑧ 독일의 ‘김영란 법’
독일의 ‘김영란 법’ 지난 2009년 독일에서는 국회의원들의 몽블랑 만년필 과다 구입이 논란이었다. 115명의 국회의원들이 임기 말기에 396개의 만년필을 구입했는데, 약 68,800유로,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8,950만원 가량이다. 논란의 요지는 국민들의...
2016-07-21 15:37:00
[베를린 통신] ⑦ 베를린, 범죄와의 전쟁(?)
베를린, 범죄와의 전쟁(?) 독일의 수도, 베를린이 범죄와의 전쟁을 공론화하고 있다. 지난 4월 12일 rbb 방송[1]은 증가하는 베를린의 소매치기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대도”라는 제목의 프로그램[2]은 전 유럽을 무대로 종횡 무진하는 소매치기 조직을 ...
2016-06-09 15:47:00[사설] 여성혐오 반대말은 인간 존중
여성혐오 반대말은 인간 존중 “세상이 무서워요. 세상이 두렵고, 그렇게 말하는 것조차 무서운 세상이 너무 버겁습니다.” 어제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있었던 자유발언대의 한 마디이다. 강남 살인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여성혐오 문화에 경종을 울리고, 반성하고, 드...
2016-05-26 14:26:00쓸데 없는 걱정 말고 쓸데 있는 사소한 것을 하자
쓸데 없는 걱정 말고 쓸데 있는 사소한 것을 하자 사람들은 많은 걱정을 하며 산다. 사실 약간의 두려움과 걱정이 없다면 안전과 질서가 잡히지 않을 수도 있다. 근데 사실은 두려움과 걱정이 많아 더 큰 탈이다. 놀이연구가 편해문씨는 우리나라 놀이터는 놀이터가 아니라...
2016-05-13 13:57:00
[베를린 통신] ➅ 민심부재
민심부재 총선이 끝났다. 시끄러웠던 동네가 다시 원래의 모습을 찾았다. 잠시 잠깐 지역에 들렸던 후보자들은 이제 의원이 되어 자신들의 활동 무대로 복귀할 때다. 현장은 고요해졌는데, 언론은 아직도 선거의 여파로 호들갑들이다. 마치 선거 결과가 어떤 정치적 이변...
2016-04-29 12:48:00
변화는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나’로부터
변화는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나’로부터 이제 세상이 바뀌었다고 사람들이 생각했다. 그러나, 정부는 귀머거리가 되었다. 국정교과서는 그대로 강행하고, 누리과정예산은 계속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기겠다고 한다. 일당 2만원으로 탈북자를 동원한 관제 시위 단체와 전경련은 ...
2016-04-29 12:37:00[사설] 국민은 위대했다 파주는 변화를 선택했다
국민은 위대했다 파주는 변화를 선택했다 과히 충격적인 결과다. 국민들은 대단했고 무서웠다. 그리고 위대했다. 우리 국민은 변화를 원했고 현재와 같은 정치로는 안된다는 생각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개성공단 중단, 쉬운 해고를 위한 노동개악, 누리 과정 예...
2016-04-15 14:14:00[사설] 희망의 불씨를 살리려면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
희망의 불씨를 살리려면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 제 20대 총선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당의 공천 전쟁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현 시국을 국가비상사태라 규정짓고 테러방지법을 통과시킨 새누리당은 당대표에 대한 윤상현의원의 막발파문과 친박 비박간 공천 다툼...
2016-03-18 13:01:00
[베를린 통신] ➄ 지역신문과 4.13총선
지역신문과 4.13총선 선거철이다. 언론에서 정치기사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 시즌이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과 정당들은 자신들의 지지세력들을 동원하기 위해 혈안이 된다. 후보자 개인이 지닌 지역에서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정당의 정치적 영향력은 이목을 끌기에 효과적...
2016-03-04 15:41:00
[베를린 통신] ④ 정부의 신문 지원정책
정부의 신문 지원정책 2015년 12월 31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묵은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분주하던 날, 대한민국 국회도 정신없이 바쁜 하루였다. 왜냐하면, 묵히고 묵히던 법안들이 당해 마지막 날 본회의에서 처리됐기 때문이다. 이날 통과된 ...
2016-02-19 13:51:00[사설] 속옷의 70%는 개성공단 제품, 우리 국민의 99.9%는 북맹
속옷의 70%는 개성공단 제품, 우리 국민의 99.9%는 북맹 공존을 위한 상호존중의 대화 필요 카이스트 대학 미래전략대학원 김진향 교수는 작년에 말했다. “남북간의 적대적 대립 관계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이 유지되고 있는 자체가 기적이다.” 그러나 그 기적은 ...
2016-02-18 14:53:00
[우리마을 문화통신]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다!”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다!” 문발동에서 열린 조형근 교수의 북콘서트 지난 1월 22일(금요일), 문발동의 카페 ‘커피발전소’에서 20여명의 동네주민들과 동네주민이자 경제사회학자인 조형근교수(50, 한림대)를 모시고 신작 <섬을 탈출하는 방법>을 ...
2016-02-05 11:58:00[사설] 땡깡 나라, 어거지 마을
땡깡 나라, 어거지 마을 대통령이 서명한다. 외국 정상과의 회담에서 서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입법 청원 서명이다. 행정부의 수장은 정부 입법안으로 법률을 만들고 있다(18대 국회에서 통과된 법률의 32%는 정부제안 법률안이었다). 그런데, 서명이라니. 법을 만들...
2016-01-22 14: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