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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의 아름다운 얼굴 (127)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수장고 - 과거와 현대, 역사와 문화, 생활과 멋을 연결하는 민속박물관 

입력 : 2023-02-24 04:04:49
수정 : 0000-00-00 00:00:00

파주의 아름다운 얼굴 (127)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수장고

 

- 과거와 현대, 역사와 문화, 생활과 멋을 연결하는 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은 예술적 상상을 자극한다

 

 

이번호에는 특별히 인물이 아닌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수장고를 아름다운 얼굴로 취재했다. 파주가 박물관 클러스터로 거듭나는 길에 민속박물관 수장고가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민속박물관 파주관은 현재 수장고이다. 그래서 본연의 역할을 유물을 보존, 관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장고 역할에만 그치지 않고, 많은 시민들이 우리나라의 민속 유물을 가까이서 감상하고 현대적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수장고의 역할을 하면서도 전시를 하고 있다. 국내최초로 수장형 전시라고 시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장고이기 때문에 다른 박물관과 달리 유물에 대한 해석이나 설명이 없이 유물 번호만 있다. 그래서, 각 전시관의 마다 영상 자료를 수장고 벽면에서 볼 수 있도록 하였고, 유물 번호를 누르면 설명이 나오는 키오스크를 설치하여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것만 갖고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해설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유리정원전시중

현재 민속박물관은 수장고 여섯 개를 유리정원이라는 이름으로 개방 전시하고 있다.

수장고는 제재별로 보관한다. 금속 수장고, 목재 수장고 등으로. 이것은 유물을 보관하기 위한 습도와 온도 등을 재질별로 관리해야하기 때문이다.

개방전시된 여섯 개의 수장고중 특별한 코너가 있었다. ‘비밀의 정원이다. 비개방 수장고에 있는 그림이 담겨져 있는 옷이나 가구에 표현되어 있는 식물 문양들을 영상으로 만들어서 감상하도록 한 코너였다. 앉아서 작품을 오래도록 살펴보며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민속아카이브실

민속아카이브실도 있다. 생활에 사용 되었던 기물이나 사진이나 영상 자료가 있어, 한국전쟁 당시부터의 생활상을 볼 수 있었다.

아카이브 자료라고 하는 것을 좀 더 대외적으로 알리고 조금 더 얼만큼 가치를 가지고 있나 라는 것을 좀 알려드리기 위해서 저희가 이렇게 큰 공간을 마련을 해서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해 놓았습니다. 결혼식이나 소풍, 졸업식 등 굉장히 재미있는 영상들과 사진들이 많이 있어요. 백 만 점이 넘는 자료를 소장을 하고 있습니다.” 안내자의 설명이다.

민속의 가장 중요한 주제 중의 하나가 뭐냐면은 인생의 특별한 날, 태어나고 성인식을 하고 결혼하고 잔치하는 날이다. 요즘에는 이런 영상들이 초상권 저작권 등의 문제로 수집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비디오테이프 형태로 된 것을 컴퓨터로 볼 수 있도록 파일을 만들어드리고 사용허가를 받아 아카이브하고 있다고 했다.

 

어린이 체험 공간도 있다. 이 어린이박물관은 지금은 예약제로 받고 있는데, 확장 공사를 해서 많은 어린이들이 관람도 하고, 체험활동도 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미디어정보 월

가장 돋보였던 곳은 미디어정보월 코너였다. 이 코너를 준비하는데 6년 넘게 걸렸다고 한다. 수많은 자료가 정리되어 있어, 수천개의 작은 모니터중 하나를 누르면 소장자료에 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유물을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고, 그림들이 랜덤으로 돌아가서 시민들이 어떤 유물을 즐겨찾는 지에 대한 데이터도 축적할 수 있다. 또 핸드폰으로 정보가 연결되도록 했고, 109,000점 정도의 자료가 입력된 상태이다.

 

 

목재 전시관, 예술적 상상을 자극한다

유물에서부터 작품에 응용을 하거나 끌어들인다면 선조들이 남겨놓은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재활용하는 것이다.

소반 하나만 보아도 예전의 소반을 활용해서 현대적으로 컬러를 넣거나 재료를 다르게 해석하는 작품들이 나올 수 있다. 그래서 고전과 현대 작품들을 모아서 작년 5월에 소소하게 반반하게라고 하는 전시를 했다고 한다.

실제로 유물이 있는 이 수장고를 배경으로 옛날 소반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소반을 같이 놓고 같은 역사 속에 집어넣는 것이죠. 그 작품들을 소반을 재료적으로 새롭게 해석을 하거나 조형적으로 새롭게 해석을 하거나 또는 용도를 새롭게 해석을 하는 것으로 여기에 같이 전시가 됐습니다.” 안내자는 소소하게 반반하게라는 제목을 찾아보시면 굉장히 컬러플한 현대적인 작품들이 같이 놓여있었던 장면을 볼 수 있다면 전시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이렇게 과거와 현대, 역사와 문화, 생활과 멋을 연결하는 민속박물관. 이 민속박물관이 수장고가 아니라 정식 파주관으로 유치되었으면 하는 뜨겁게 마음으로 진하게 서명을 했다.

 

임현주 기자

 #1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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