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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에서 통일삼을 키웁니다” - 농업회사법인 DMZ 통일삼(주) 설립 경위와 취지문  

입력 : 2022-04-19 06:10:18
수정 : 0000-00-00 00:00:00

민통선에서 통일삼을 키웁니다

- 농업회사법인 DMZ 통일삼() 설립 경위와 취지문

 

 

 

 “지구촌 기후환경과 먹거리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2019년 사료용 수요까지 감안한 국내 곡물자급률은 21%(세계5위 곡물수입국)로서 식량의 절반 이상을 수입하는 역대 최저치이며, 식량자급률은 45.8%(OECD최하위) 6년 만에 가장 낮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21개 국가가 33건의 농식품 수출금지 및 수출제한조치를 시행한 바도 있어 절대적으로 수입 의존적인 국내 식량자급의 문제가 국가안보차원의 핵심농정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_농축유통신문(2021.03.30)

 

 

  사)한국요가문화협회는 2013910  DMZ 내 구암(龜巖) 허준(許浚) 선생의 묘소에서 약 500M 가까이(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하포리 625-2 번지)에 있는 땅을 구입했습니다. 통일 이후에 협회의 아쉬람(연수원)을 건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랜 소망이 이뤄진 것입니다.

 

 

 그 주변의 넓은 땅은 미군이 주둔했던 곳입니다. 지금도 동족상잔의 흔적인 이중 철조망과 참호가 그대로 남아 있고, 소총의 탄피와 녹슨 수류탄, 대포알집이 땅속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땅을 정화하기 위하여 10년 가까이 - 자주독립과 평화통일을 염원하면서 제초재와 비료를 전혀 쓰지 않는 무농약을 기본으로, 비닐멀칭도 하지 않은 가운데 - 지금까지 여러 작물들을 재배해 왔습니다.

 

 

 그동안 심어온 나무와 작물들은 많은 양은 아니지만 제법 다양합니다. 사과, 복숭아, 보리수, 대추나무, 구지뽕나무, 뽕나무, 산수유, 엄나무, 두릅나무, 앵두나무, 소나무, 살구나무, 가죽나무, 매화나무, 화살나무, 화양목, 16종이고, 지난 일요일엔(2022.4.17.) 제주 4.3의 상징인 동백나무도 심었습니다. 그 외 포도, 블루베리, 아로니아, 오미자 등도 있습니다. 또 수세미, 여주, 오이, 돼지감자, 고구마, 감자, 토마도, 토란, 우엉, 호박, 고추, 가지, , 상추, 쑥갓, 배추, 부추 등의 작물들과 자생하는 쑥, 냉이, 미나리, 민들레, 고들빼기, 질경이 등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삼(대마)과 천년초를 심었습니다. 천년초는 지난 겨울을 잘 이겨내고 살아있습니다. 삼은 문산보건소의 허가를 받아 54평에 재배를 시작하였으며, 올해는 농업법인을 만들어 한국농어촌공사 파주지사 농지은행에서 5년간 답 1.551.0(500)(임대료 : 15만원, 575만원) 임대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파주시 진동면 하포리 629_1)

 

 

  농업회사법인 디엠지 통일삼 주식회사를 설립한 목적은, 농업혁명 그린러쉬열풍의 세계 삼 산업의 급성장과 합법화의 흐름에 뒤처진 국내 삼 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와 삼 산업의 육성을 통한 농업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계 3위의 삼 재배국인 이북과 함께, 삼과 함께 살아온 우리민족의 생태복지정신을 되살려 기후위기와 생물멸종위기에 남북공동삼농사를 통해 심각하게 우려되는 애그플레이션을 대비하고 식량자급을 통한 식량안보와 식량주권을 찾는 농업통일의 기초가 되고, 언젠가 파주와 개성의 동포들이 삼협동조합을 만들어 함께 농사를 짓는 일자리창출 및 복리증진에 힘쓰며, 삼의 상징인 평화를 실현하고, 세계 삼산업에 대응하여 지구를 살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현실적으로는 공동체 농장의 규모를 확장하고 생산량을 늘려 더 많은 투자자와 주주들에게

 

-봄에는 흙을 밟으며 씨를 뿌리는 건강한 기쁨과 더불어 새싹이 올라오고 새잎이 돋아나는 경이로움을 만끽하실 수 있도록,

-가을에는 땀의 결실을 거두는 체험을 통하여 더불어 함께 행복을 나눔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가지고자 함입니다

 

 

돌이켜 보면 2012년 판문점에서 통일대교로 나오는  길, JSA 입구 삼거리 푯말에서 허준 묘소의 위치를 확인하자마자 바로 달려가 참배를 하고, 내려오는 길에 구암교 바로 아래 밭에서 일을 하시는 분께 여쭈어 본 것이 첫 시동이었습니다. 조그마한 땅을 구할 수 없느냐는 물음이 바로 오늘의 터전이 되었습니다

 

특히 명칭을 통일삼으로 한 것은 삼은 현재 세계적인 그린러쉬 열풍의 주역으로 기후위기와 식량안보에 절대적 농업이 나아가야 할 대안 작물로 평화의 상징성이 있으며, 그리고 외세에 의하여, 76년이란 긴 세월, 국토의 허리가 잘리고, 부모 형제가 떨어져 살아야만 하는, 지구상 유일한 비극의 분단국가에 살고 있다는 엄연한 현실에 대한 자각 때문입니다. 우리의 소원은 자주독립과 통일이기에, 분단 접경지역인 DMZ에서 평화통일을 염원하면서 함께 농사를 짓자는 의미입니다. 언젠가는 철조망을 걷어내고 남누리 북누리가 하나되어 통일삼농사를 함께 지을 수 있기를 염원합니다

 

끝으로 농업회사법인의 설립 결심과 과정에도 배병호 교수님과 ()코랩인터내셔널 대표이사 김동성 경영학박사님, 두 분의 권유와 자문이 큰 도움이 되었음을 밝혀 두고자 합니다.

 

                        4355(2022). 4. 19 

                  대표이사 정강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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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합니다.

 

“4월은 잔인한 달이라 했지요~!

4월은 슬픈 달이기도 합니다~!

4월은 임시정부 수립의 달입니다~!

4월은 혁명의 달입니다~!

4월은 위대한 탄생의 달입니다~!

 

 

이 곳 파주 DMZ 허준묘소 옆 아힘사(아름다운 힘 사랑)공동체삼마을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삼을 심습니다. 더불어 함께 체험을 하시고자 하시는 분이나, 단체로 전진교로 들어오실 분들은 424()9:00에 도착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오전에 삼을 심고. 12:00에 점심을 시작합니다. 오후에 일찍 작업을 끝내고 허준묘소와 덕진산성 등을 둘러 보시고 개인적으로 귀가하시면 됩니다. 점심을 드실 분은 미리 알려주시면 준비를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삼과 더불어 아름다운 인연을 지어가시길 희망합니다.

 

나마스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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