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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발표회+착한예술 플랫폼전 - 두 개의 전시와 두 개의 장르가 어우러진 융합형 전시 

입력 : 2021-09-02 10:26:09
수정 : 2021-09-02 10:59:35

신작발표회+착한예술 플랫폼전 - 두 개의 전시와 두 개의 장르가 어우러진 융합형 전시 

 

 

 

비정상적인 폭염으로 수천명의 생명을 앗아갔던 그 여름이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마음이 피폐해져 있었기에, 먼 나라의 폭염 소식에도 우리는 절실하게 그 공포감을 느껴야만 했다. 그러나 그 폭염은 끝이 났고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이 바람이 더욱 고마운 건,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사태와 이상기후 현상의 공포 속에서도 희미한
‘희망’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희망’에 뒤바람이 되어줄 마음 푸근한 전시 하나가 있다. 코로나와 환경문제를 이겨내고 새로운 미래를 노래하는 <신작발표회+ 착한예술 플랫폼전>은 예술로 희망을 빚은 상쾌한 바람 같은 전시이다.

<신작발표회+ 착한예술 플랫폼전>은 최근 미술시장 주 소비층으로 급 부상한 MZ세대들의 ‘착한 소비’를 미술시장에 맞게 구성한 새로운 형태의 전시이다. 또한 두가지의 다른 전시와 두가지의 다른 장르 예술이 서로 어우러진 융합형 전시이기도 하다.

먼저, ‘신작발표회’는 두개의 다른 장르 예술의 신작을 동시에 선보이는 전시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취소된 많은 전시들 중에는 한번의 기회가 목마른 신진작가들의 전시가 있었다. 이러한 작가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고자,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신진작가 김봄, 임주형, IRO(이로)의 ‘2020-2021년’ 신작들을 전시한다. 또 다른 신작은, 20년 넘게 활동하며 그 명성을 쌓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어린이 노래패, ‘백창우와 굴렁쇠아이들’의 신작음악이다. 이들은 공연계가 더 없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 시기에 상업성이 아닌 ‘환경’을 테마로 음반 발매를 앞두고 있다. 아이들의 생각과 목소리를 담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백창우와 굴렁쇠아이들’ 특유의 따뜻함이 돋보이는 노래들을 전시장에서 미리 선보인다.

한편, 어렵게 나온 이들 신작들을 응원하고자 마음 멋진 작가들도 힘을 보태었다. ‘착한예술 플랫폼전’은 임옥상, 강운, 김종구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7명이 이들을 응원하고자 출품한 소품들로 꾸며진다. 이 전시가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작품 판매금액의 10%를 ‘백창우와 굴렁쇠아이들’의 환경 앨범으로 리워드 펀딩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펀딩은 출품작가와 구매자 모두의 이름으로 등록되며 앨범과 공연 티켓으로 돌려줄 예정이다. 이는 ‘착한소비+클라우드 펀딩’이라는 MZ세대의 의식 있는 소비문화를 예술전시로 보여주는 첫 사례가 될 것이다.

 

미술시장에 순풍이 불어온다. 한편으론, 무기력해진 일상의 도피처로 미술시장을 선택한 것 같아 마음 한 켠이 무거운 것도 사실이다. 예술을 즐기고 소비하는 문화가 일상의 진짜 희망으로 이어질 때 미술시장에도 보다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지 않을까? 상쾌한 희망을 담은 <신작발표회+ 착한예술 플랫폼전>은 환경재단의 후원으로 이루어지며, 9월 2일부터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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