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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탄농협 백조현 조합장과 이사, 감사들 물러나라” 조합원 오창환씨 광탄농협 앞에서 1인시위

입력 : 2020-05-26 00:13:32
수정 : 2020-05-26 03:26:10

광탄농협 백조현 조합장과 이사, 감사들 물러나라

조합원 오창환씨 광탄농협 앞에서 1인시위

수십 년간 계속되는 비리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광탄농협 조합원오창환씨가 현 백조현 조합장과 조합장의 비리를 감싸고도는 이사, 감사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일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광탄농협 앞에서 시위를 시작한 오창환씨(60)수십 년간 계속되고 있는 광탄농협의 비리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백조합장이 이 모든 비리의 몸통이며, 비리를 근절하기는커녕 한 통속이 되어 동조하고 있는 감사와 일부 이사들도 즉각 물러나야 광탄농협을 살릴 수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광탄농협에서만 30년을 근무했고 누구 보다 광탄농협에 대한 애정이 많다고 말한 오씨는 지금이라도 누군가 나서서 이 일을 하지 않으면 광탄농협은 미래가 없다는 생각에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 씨는 시위에 앞서 14일 공개질의서를 광탄농협으로 보내 백조현 조합장 직무 정지 건에 대한 이슈를 질의했다.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오창환씨

 

백조현씨 선거법위반으로 1심에서 징역6개월 집행정지 2년 받아

이제 스스로 물러나고 광탄농협 정상으로 돌려놓아야 한다.

오 씨는 질의서에서 백조합장은 작년 조합장선거에서 선거법위반으로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2년의 실형을 받았다. 그리고 금년 4월말 해직된 전 직원 노계웅씨 공금횡령건, 선물대금 편취건, 현 신축건물 부지매입 부정개입건 등 끊임없는 의혹의 중심에 있다. 그런데도 그가 많은 월급 등 각종 혜택을 받으며 직무를 수행할 자격이 과연 있는가?”고 물었다.

이어 비리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책임을 인정하고 스스로 사퇴할 생각은 없는지? 그리고 이사들은 광탄농협의 내규대로 조합장의 직무를 정지 시킬 의지가 있는 지를 답해 달라고 요구했다.

 

조합원 이진일씨 -노계웅 횡령사건 전말과 백조합장 자재부 거래내역 등 정보공개 요구

한편 또 다른 농협 조합원 이진일 씨는 광탄농협에 정보공개를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씨는 노계웅씨의 공금횡령사건에 관련해 날짜별 횡령금액과 기장내역을 윗선에서 어떤 방식으로 관리했나?, 백 조합장의 자재부 거래내역과 월급명세서등의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오씨는 횡령사건만 하더라도 윗선에서 묵인하지 않으면 수년간에 걸친 노계웅씨의 횡령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횡령사건이 불거진 작년 12월 갑자기 조기 퇴직한 노 씨의 직속상관인 김완희씨도 불러 경찰에서 재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 윗선인 조영훈과 차재덕 상무도 관리 책임을 물어 최소한 감봉 등 징계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찰조사 없이 주의 촉구로 끝난 것은 백조합장이 몸통이 되어 벌린 비리 덮기라고 주장했다. 오씨는 광탄농협 감사과에 있는 이명석과 신동준도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다. 감사의 직무를 방기하고 최소한의 처벌로 비리를 은폐하는 그들도 경찰조사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하고 조합장의 해임결의를 할 수 있는 이사와 감사들은 이제라도 제대로 된 결의를 해 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이제라도 정의가 실현되는 광탄농협이 되어야한다

책임자들이 물러날 때 까지 시위는 계속될 것

백조현씨가 지난 15년 동안 조합장자리를 차지하며 온갖 비리를 저질러 왔으나 지금까지도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오씨는 그만큼 광탄농협이 폐쇄적이고 후진적으로 운영되온 증거라고 말하고 이제라도 정의가 실현되는 광탄농협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오씨는 “1인 시위를 하는 동안 여러 전 조합원들로부터 격려를 받았다고 밝히고 책임자들이 물러날 때까지 시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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