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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파주아이쿱생협] ‘우리, 밥 쫌 먹자’ 캠페인

입력 : 2014-12-10 11:27:00
수정 : 0000-00-00 00:00:00





 



우리 농업 지키기 100만 서약운동과 ‘우리, 밥 쫌 먹자’ 캠페인



 



제법 많은 비가 내리는 11월 마지막 주, 이 비가 그치면 본격적인 추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벼는 풍작이 예상됩니다. 벼농사 풍년으로 얼씨구나한 바탕 풍악을 울릴 만도 한데 농민의 입장에선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농부의 근심은 풍년과 흉년을 가리지 않습니다. 



쌀 관세화 전면개방으로 한국 농업이 중차대한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관세화라는 이름으로 쌀이 전면 개방된다면, 우리나라 쌀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 입니다. 쌀이 중심인 우리나라 농업 기반 전체가 무너지는 것입니다. 농업 기반이 무너진다는 것은 우리 식구 밥상과 내 아이 급식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 농업의 주류를 이루는 쌀, 잡곡, 과일과 채소 등의 생산이 위협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쿱 생협에서는 쌀 관세화 전면개방, 시장개방(FTA=자유무역협정,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으로 위기에 처한 우리 농업을 지키기 위한 100만 소비자 서약운동을 시작합니다. 생활협동조합 조합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함께 지킨 우리농업 행복한 우리밥상’ 캠페인은 다음과 같은 내용에 서약을 하는 운동입니다.  



1. 우리쌀, 우리밀, 우리 농산물로 밥상을 차리고 지키겠습니다. 



2. 우리 농산물을 사용하는 기업의 제품을 적극 이용하고 알리겠습니다.



3. 우리 농산물을 사용하는 음식점, 식당을 적극 이용하고 알리겠습니다.



4. 우리 농업을 위협하는 대책 없는 개방농정에 항의하고 행동하겠습니다.



5. 농업의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고 우리 농업을 지키기 위해 실천하겠습니다. 



서약운동과 함께 우리쌀 소비촉진을 위해 ‘우리, 밥 쫌 먹자’ 캠페인도 합니다. 이 캠페인은 소중한 사람들과 세상에서 가장 따순 밥 한 끼 나눠먹는 것입니다. 



우리는 2015년 쌀 관세화 전면개방과 농업보호 대책 없는 시장개방에 대해 절대 반대합니다. 또한 현재 식량자급률 23%로 OECD국가 중 꼴찌인 식량자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쌀 완전 자급’과 ‘식량자급률 법제화’ 정책을 요구합니다.



며칠 전 광화문에서 개최된 쌀 개방 반대집회를 다녀왔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농민들이 무대에서 피를 토하듯 한중 FTA를 반대하였습니다. 농민들만의 외침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 밥상이 글로벌 푸드시스템에 지배당하지 않도록, 벌거숭이인 채로 세계시장에 내동댕이쳐지지 않도록 소비자가 나서야겠습니다. 



 



고양파주아이쿱생협 허선주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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