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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F평화콘서트’ 임진각서 개최, 2만여 시민 참석

입력 : 2016-07-25 13:27:00
수정 : 0000-00-00 00:00:00

‘IYF평화콘서트’ 임진각서 개최, 2만여 시민 참석

- ‘평화도시’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음악의 언덕에서 열려
- 영화 ‘해리포터’ ost 연주한 플루티스트 폴 에드문드 데이비스 등 정상급 음악가 출연
- 6.25참전용사 델버트 상사 축사... 한반도 평화통일 염원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염원이 공존하는 ‘평화도시’ 파주에서 <IYF월드문화캠프와 함께하는 평화콘서트>(이하 평화콘서트)가 열려 군사 접경지의 한여름 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사)국제청소년연합(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이하 IYF, 설립자 박옥수)이 주최하고, (사)그라시아스합창단이 주관하는 ‘평화콘서트’가 지난 10일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음악의 언덕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에는 IYF월드문화캠프에 참석한 전 세계 청소년 4,000여 명과, 27개국 청소년•교육부 장차관, 23개국 대학총장 등이 함께 했으며,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6•25 미 해병 참전 용사’ 10여 명도 참석해 한반도 평화 통일을 염원했다.

 

 

 

전국에서 모여든 관객들의 염원과 소망이 담긴 2만 3천여 개의 풍선이 일제히 평화의 언덕 위로 떠오르며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중국, 한국, 코트디부아르 등 세계 전통문화댄스에 이어 파주시의회 이근삼 부의장의 환영사,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민카일루 바(Minkailu Bah) 교육부 장관과 아이티 청소년부 아벨 나자르(Abel Nazaire) 장관의 축사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6.25참전용사 델버트 레이 하울렛(Delbert Ray Houlette) 전 해병대 미 해군 상사가 6.25참전 체험담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쟁의 참상과, 그 비극을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을 생생히 전했다.

 

 

 

그는 “한국 사람들은 전쟁으로 다 무너진 이 나라를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고 잘 사는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의 부모님, 여러분의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한국을 위해 싸운 수많은 군인들의 역사를 잊지 마십시오. 이렇게 눈부신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고 이 곳에 다시 올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일에 작지만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무척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평화콘서트에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수석 플루티스트로 활약했으며 해리포터, 스타워즈 등 50개 이상의 영화 음악을 연주한 플루티스트 폴 에드문드 데이비스(Paul Edmund Davies)와 야샤 하이페츠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최고 연주자 상을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칭기스 오스마노프(Chingiz Osmanov) 등 정상급 뮤지션들이 출연했다.
 

 

또 지난해 세계적 권위의 합창제인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최고상(혼성1등상) 및 특별상을 수상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특별 무대가 이어져 임진각을 찾은 2만여 시민에게 잊지 못할 한여름 밤의 감동을 선사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이날 오페라, 클래식, 영화 OST, 이태리•한국 가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선보였으며, 특히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 <그리운 금강산>과 <아리랑>은 군사분계선에 모인 시민들에게 통일의 염원을 더하는 뜨거운 감동을 전했다.

 

 

 

 

IYF설립자이자,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는 “한반도 분단의 현장에서 전 세계 청소년들과 청소년부 장차관, 그리고 미 참전 해병용사들과 함께 평화를 염원하고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있어 행복하다.”며 “전쟁이나 가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절망이 우리 마음에
찾아오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다른 면으로 보면 소망이 있습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 속에 빠져 다른 것을 볼만한 눈을 감아버립니다. 성경을 보면, 절망적인 사람에게 항상 소망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예수님은 절망 속에 빠진 사람에게 항상 소망의 이야기를 하십니다. 우리 마음에 소망이 넘치고, 행복이 넘치고, 사랑이 넘치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 행복을 느끼는 것은 마음이지, 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마음에 행복과 소망이 넘쳐나길 바랍니다.”라며 행사 개최 소감을 밝혔다.

 

 

<IYF월드캠프와 함께하는 평화콘서트>는 11일(월) 대구 코오롱야외음악당과 14일(목)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이어졌다.

 

한편, 매년 7월마다 열리는 IYF월드문화캠프는 약 50여 개국 4,000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적인 대학생 국제교류활동으로, 부산광역시가 후원하고 IYF와 국제신문이 공동주최하여 7월 3일부터 14일(11박 12일) 동안 계속됐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약 2주 동안 마인드 강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글로벌 시대 진정한 리더로서의 자질을 함양하였고, 캠프 기간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 ‘세계대학총장포럼’, ‘대학생리더스컨퍼런스’ 등 다수의 국제 행사도 함께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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