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청소년이 만드는 뮤지컬 '한국의 맛'

입력 : 2015-09-25 10:59:00
수정 : 0000-00-00 00:00:00

청소년이 만드는 뮤지컬 '한국의 맛'



 





 



매주 토요일마다 금촌 3동 주민자치센터 3층 연습실은 후끈 덥다. YWCA가 경기도교육청 공모사업으로 청소년 미래 문화예술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서 연습 중이기 때문이다. 적은 예산으로도 뮤지컬을 만들겠다고 덤비는 것은 지역의 많은 문화 예술인들과 YWCA의 자원봉사자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한국의 맛’이라는 뮤지컬 대본을 직접 만들었다. 그리고 시험기간 불문하고 매주 모여서 3시간, 4시간씩 연습을 하고 있다. 아이들이 흘리는 땀에서 미래를 볼 수 있었다.



 



 



글 · 사진 임현주 기자



 



 





 




“너희는 잘하고 있어”라고 용기를 주셔서…





저는 노래부르는 것과 연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던 도중 아는 분을 통하여 파주 청소년 뮤지컬 단원을 모집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오디션을 준비하고 오디션을 통과했습니다. 오디션에서 떨어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게 다른 오디션하곤 좀 틀렸습니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에 모여 3시간씩 언니, 오빠들과 함께 모여 연습을 하였습니다. 몸풀기, 걷기연습, 발음연습, 발성연습, 대본채우기등 감독님과 선생님 지도하에 즐겁게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맛’이라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데 초반에 저희는 서로 간에 벽이 있고 부끄럼도 많이 타서 노래부르는 것도 쑥스럽고 했는데 현재는 서로서로 협력하며 화기애애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좌절감에 눈물을 흘렸지만...



“너희는 잘하고 있어”라고 선생님께서 용기를 주셔서 끝까지 노력해보자는 희망을 품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는 앞으로 있을 공연에 열심히 몰두하고 있으며 각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초5 서동희



 



 




파주YWCA가 말하는 프로그램 개설 의의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참여자들 각자의 취미와 능력에 적합한 문화예술 활동이 인성교육과 문화예술전문가 예비교육으로 연결되게 하고, 그들의 위기 및 문제 상황을 긍정적 기회로 전환시켜 건전한 청소년으로 육성시킨다. 청소년들이 제작한 뮤지컬을 공연함으로써 용기와 도전이 되게 하고, 시민으로 하여금 청소년이 현재의 문화예술창달 주체임을 인식케 한다. 그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배려와 소통을 위한 노력을 하게 한다. 그리고 기성세대의 성인문화에 의존한 것에서 독립적으로 스스로의 청소년문화를 만들게 하고, 세대와 세대의 연결고리를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게 한다.



 



청소년들이 즐겁게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고, 다양한 연령층과 다양한 계층의 청소년들이 어울려 뮤지컬을 만든다는 것이 매우 독창적이라 하겠다. 그리고 결과물인 뮤지컬을 청소년들과 시민들 앞에서 공연함으로써 참여자 스스로 자존감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관객 모두에게 새로운 긍정적 시각과 희망을 보게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참여한 청소년들의 미래의 직업이 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추게 함으로써, 통합문화예술전문가 예비과정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그리고 청소년 문화창출과 함께 인성교육이 되며, 이 사업의 탄력을 받아 한국문화의 통합예술문화의 장을 열어 한류문화를 세계에 전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도 갖게 된다."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