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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⑪ 장애인의 취업 파트너 ‘장애인복지관 직업능력개발팀’

입력 : 2015-09-24 1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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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쁜 날은 장애인이 회사원 되는 날!

 

▲성실하게 열정적으로 기술을 배우는 장애인들

 

파주시 법원읍에 위치한 파주시장애인 종합복지관은 1998년 설립되어 오늘까지 파주시 장애인의 학습과 능력을 배양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오고 있다.

장애인 사회진출에 있어 준비되어야 할 첫 번째는 직업능력 개발이다. 파주시장애인 종합복지관 직업능력개발팀이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박성주 팀장은 8년째 파주시 복지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직업능력개발팀을 소개해 주시면?

직업능력개발팀은 장애인 직업 훈련을 통해 고용을 지원하는 곳입니다. 지적 · 자폐성의 중증장애인은 직업훈련을 거쳐 취업과 연계되며, 경증장애인의 경우 직업상담 후 적합한 사업체에 바로 연계를 하고 있습니다. 행동이 불편한 지체 중증장애인들은 육체적 활동이 어렵기 때문에 취업을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이들을 위해 복지관에서는 ‘이동목욕’, ‘생활도우미사업’과 같은 맞춤형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업까지 과정을 말씀해 주시면?

취업 의지가 있는 장애인은 구직 상담과 직업평가과정을 거칩니다. 이를 통해 본인의 의지가 강하고 취업이 가능하다고 평가된 장애인은 직업적응훈련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때는 작업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여 훈련하거나, 단순 포장 및 조립 제품 생산 등 작업현장과 연계되는 내용으로 주로 진행됩니다. 이러한 훈련기간을 거치면서 훈련생이 취업에 가능한 충분한 숙련도를 지니게 되면, 사업체에서 3주간 현장실습을 진행합니다. 훈련생과 사업체가 서로에게 만족하게 되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여 취업이 되는 것입니다.

 

장애인들의 회사생활 적응은 어떤가요?

장애인들이 직장생활을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취업 후 3개월간 복지사가 사업체에 방문하여 출 · 퇴근, 직장예절, 직무 등을 지속적으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 외 취업 장애인들의 여가와 결속을 위해 월 1회 모임을 통해 서로의 삶에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도와 관심 그리고 사업체 담당자들과의 연계를 지속시키는 가운데 현재 45명의 중증장애인들이 일반사업체에서 일반인과 함께 어울리며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장애인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복지관을 소망

파주시 장애인 인구가 약 15,000명 정도인데 파주시복지관과 연결되어 있는 장애인은 2,000여 명에 그칩니다. 파주시 유일의 장애인 훈련기관인 복지관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많은 장애인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큽니다. 체육시설을 갖춘 장애인복지관이 건립되었으면 하는 소망도 있습니다. 장애인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고 지역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서 자연스럽게 일반인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합니다.

 

이정표 안내가 아쉬웠던 복지관 가는 길

파주시장애인복지관은 현재 산을 낀 한적한 숲 속에 자리하고 있다. 입구가 좁은데 차량 통행은 많고 비탈길이어서 장애인 혼자 출입하기에는 위험해 보이는 상황이었다. 18년 전에는 호젓하고 넓은 공간이었을지언정 이미 도시의 편의시설에 익숙한 기자에게 파주시장애인복지관은 여러 가지 안타까움을 전해주었다.

 

 

전화 : 031-959-7020

홈페이지 : www.pajurehab.or.kr

글 이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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