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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푸드문화원] “부활하는 토종벼" 2018 토종벼 전국대회 , 밥맛을 찾다!”

입력 : 2018-01-12 14:51:00
수정 : 0000-00-00 00:00:00

 

부활하는 토종벼, 밥맛을 찾다!

2018 전국 토종벼 전국대회 & 8도 토종쌀 맛보는 날

 


 

일시 : 2018120(토요일) 오후 2~ 오후 7

장소 : 서울 불광동 혁신파크 내 맛동

주최/주관 : 전국토종벼농부들

도움주시는 단체 : 슬로푸드문화원/보안여관/디자인하우스/토종씨드림/마르쉐@/한국영상대학교/신성석기/동네정미소/카페수카라/흙살림토종연구소/집밥활동가학교

문의 : 010-5273-7885(우보농장 대표)

 

보도자료

 

한반도 남쪽 지역에서 토종벼를 재배하는 농부들이 2017년 한해 동안 토종벼 품종을 재배한 다양한 경험을 도시민, 농부, 요리사 들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토종벼 논농사를 지으며 농법, 공동체, 품종, 생물다양성, 판로와 가공, 토종볍씨 나눔 등 중요한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이야기 나누는 워크숍과 함께 그동안 한 번도 맛보지 못한 한반도 8도의 대표 토종쌀 품종을 시식할 예정입니다. 이 시식을 통해 각 품종의 맛의 특징과 선호도를 파악하여 2018년 토종벼로 농사 지으려는 농부들이 볍씨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특별히 토종쌀밥에 어울리는 8도의 대표적인 반찬을 선정하여 저녁 한상과 8도 토종쌀 막걸리가 선보이게 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와 홍보 부탁드립니다.

이번 토종벼 농부대회에 전국의 토종벼를 재배하는 농부들의 많은 참여와 홍보 부탁드립니다.

 

Program

 

Part 1 토종벼 워크숍

 

토종벼 농사를 짓는 농부들의 다양한 실험과 경험들을 공유하는 워크숍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토종벼 농사를 짓는 농부들은 대부분 자급을 기본으로 하는 소농이나 도시에서 논농사를 통해 공동체를 체험해 보고자 하는 도시농부들입니다. 또한 수백년 동안 특정 지역에서 재배했던 품종을 되살려 보려는 농부들도 있습니다. 100여 품종에[ 가까운 토종벼의 아름다움과 고유한 특징들을 시민들과 나누고 현재에도 부활이 가능한지 워크숍을 통해 가늠해보려고 합니다.

 

사회 : 윤성희(흙살림 토종연구소 소장)

01 토종벼의 역사적 근원과 사회적 맥락 전북대 김태호(<근현대 한국 쌀의 사회사> 저자)

02 토종벼 논농사 공동체(도시농부 논공동체부터 소농공동체까지) - 홍성 금창영(자연재배협동조합)

03 토종벼 논농사 농법(유기농법부터 자연재배농법까지) - 홍성 이연진(풀풀농장)

04 토종벼의 확산 가능성과 볍씨 나눔의 원칙 - 공주 황진웅(우리씨앗협동조합)

05 토종벼 논의 생물다양성(관행농 논과 유기재배 논 비교) - 서울 박재선(물푸레생태교육센터)

06 토종쌀의 판로와 가공의 가능성(일본 사례와 국내 사례) - 서울 황의충(동네정미소)

07 토종벼 품종의 다양성과 지역성(2018년 재배 100여 품종) - 고양 이근이(우보농장)

 

 

Part 2 한반도 8도 토종쌀밥 맛보기

 

1910년 전후 조선 팔도(강원도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평안도 함경도 황해도)에서 수백, 수천 년을 이어온 토종벼 중에 각 지역별로 한 품종씩 선정하여 밥을 지어 시식합니다. 이번에 시식하는 품종은 사라진 토종벼를 순차적으로 복원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일제강점기 이후 최초로 재배되어 쌀로 도정한 것들입니다. 크게 멥쌀과 찹쌀로 나눠 각 4품종, 8품종을 시식하게 됩니다. 선정된 8품종의 볏단과 이삭, 그리고 품종 설명도 함께 전시될 예정입니다. 밥솥은 다양한 테스트 결과 <신성석기>에서 협찬해준 압력돌솥에 모두 현미로 짓습니다. 시식평가의 방식은 참가하시는 분들이 농부가 된다면 어떤 품종을 재배하고 싶은지? 각 품종만의 고유한 맛은 무엇인지를 묻게 됩니다. 시식평으로 얻게 된 설문 내용을 기초로 2018넌에 토종벼 농사를 짓는 농부들이 참고할 수 있겠지요.

 

<메벼>

충청도 : 쇠머리지장(충남 보령, 신창, 아산, 예산, 정산, 천안)

경상도 : 무주도(경남 기장, 양산, 언양, 울산, 진주/경북 경주, 연일, 의흥)

강원도 : 화도(강원 금성-김화-철원-춘천)

황해도 : 다다조(황남 곡산, 수안, 옹진)

 

<찰벼>

함경도 : 강릉나(함남 고원 문천 원산)

전라도 : 홍두나(전남 곡성, 광양, 남평, 능주, 동복/전북 순창, 진안)

경기도 : 가위찰(경기 고양, 교하, 이천, 풍덕)

평안도 : 궐나도(평남 개천, 순안, 영유, 중화/평북 영변, 태천, 희천)

 

 

Part 3 한반도 8도 밥상과 농부의 술

 

토종쌀의 매력을 가공으로 풀어본다면 그 첫 번째가 가양주 막걸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농부에게 빠질 수 없는 농주, 막걸리는 일제강점기까지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술이었습니다. 그 당시 주막이 12만 개 가까이 있었다는 것은 동네마다, 집집마다 막걸리를 빚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토종벼의 부활이 막걸리에서 시작될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행사에 제공되는 막걸리는 토종벼를 짓는 농부가 자신이 재배한 토종쌀로 직접 빚어오게 됩니다. 품종마다 다른 맛을 내고, 농부의 손길마다 고유한 맛을 내는 가양주 막걸리 맛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거 같습니다.

저녁 식사는 8도의 대표적인 반찬 9가지를 카페 수카라의 김수향 대표와 무조리실 김효정 쉐프, 우보농장 권은경 씨가 협력하여 선정 및 요리할 예정입니다. 토종쌀밥은 시식에 활용된 8품종을 모두 혼합하여 밥을 지어 밥상을 꾸미게 됩니다.

 

- 농부가 빚은 술, 막걸리

<보리벼> - 전남 나주 김도우(예지향)/<흑갱> - 경기 고양 이근이(우보농장)/<나미> - 경기 고양 김재광(풍신난도시농부들)/<대추찰> - 충남 공주 황진웅(우리씨앗협동조합)/<백석찰> - 전남 광주 김영대(한새봉두레)/<달골찰> - 충남 홍성 금창영(자연재배협동조합)/<자광도>- 전북 남원 한동훈(한생명)/<돼지찰> - 충남 논산 권태옥(더불어농원)/<대춘도&조동지 에일맥주> - 충남 홍성 이연진(풀풀농장

 

- 8도 밥상 : 밥 도둑 8도 반찬과 함께하는 저녁 밥상

* : 8도 토종쌀 혼합

* 8도 반찬

1. 시락국(경상도) 2. 먹감장아찌무침(전라도) 3. 가자미 식해(함경도) 4. 묵나물(강원도) 5. 조기구이(전라도) 6. 호박장 조림(황해도) 7. 자광도 흑갱 고추부각(경기도) 8. 완도 곱창김 + 간장(전라도) 9. 평양백김치/전라도김치

 

 

Part 4 부대행사

 

** <2018 토종벼 품종 하이라이트> 책자 & 토종볍씨 나눔

토종벼 워크숍 내용이 수록되고 2017년에 재배한 토종벼 100여 품종을 소개한 책을 발행하여 찾아오신 분들게 제공합니다. 이 책자는 지난해에 56품종을 이어 올해 100여 품종, 그리고 이후 한반도에서 재배되었던 토종벼가 모두 수록되는 날까지 계속 발간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토종씨드림>과 함께 토종벼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관찰하고, 이후 페트병이나 상자에 심을 수 있도록 토종볍씨를 나눠드립니다. 키우고 싶은 토종벼 3종을 선택하면 이삭째 담아드립니다.

 

** 토종벼 전시

우보농장에서 지난해 재배한 벼 100여 품종을 다양한 형태로 전시합니다. 토종벼의 키와 까락, 색깔을 한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볏단 전시, 이소요 작가님이 참여해주신 이삭과 현미쌀을 함께 표본 작업한 액자, 지난해 보안여관 전시에서 눈에 띄게 돋보였던 토종벼 <흑갱> 대형 표본 액자 등을 행사장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 토종벼 영상

지난해 보안여관 최성우 대표, 카페수카라 김수향 대표, 우보농장 이근이 대표는 전국의 토종벼 농가를 방문해 농부들을 인터뷰하였습니다. 이를 한국영상대학교 팀이 촬영을 한 것을 이날 특별히 상영합니다. 또한 토종벼 재배 전 과정을 스케치한 영상과 품종별 사진을 영상으로 편집하여 상영할 예정입니다. 토종벼가 단순히 쌀로서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 농법과 공동체, 그리고 지역의 문화와 자연 환경이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토종쌀 전시 및 판매

최근 문을 연 마포의 <동네정미소>가 참여해 전국의 토종벼 농부들이 재배한 토종쌀 50여 품종 전시함과 동시에 판매도 합니다. 품종별로 워낙 조금씩 재배하다보니 400g 단위 소포장한 토종쌀을 3개씩 출품합니다. 어쩌면 100년만에 이 땅에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쌀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토종쌀이 부활하려면 소비와 이어지지 않으면 단순한 종자 보존의 의미 이상을 넘어서기 어렵다고 볼 수 있기에 최대한 다양한 품종을 선보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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