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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급식지원 예산 50억 삭감에 뿔난 농민들

입력 : 2017-12-15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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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급식지원 예산 50억 삭감에 뿔난 농민들

경기도 농민들 7일 경기도청 앞에서 예산 삭감 규탄 집회

 

친환경급식예산 삭감은 아이들 행복 뺏는 일, 도의회 삭감된 예산 원상회복 위해 논의 중

 

지난 127일 경기도 내 농업인 800여명이 내년도 경기도 예산에서 삭감된 경기도내 초·중학교 학생들의 친환경 급식예산 50억원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경기도가 내년도 예산으로 23057억원이나 증액 편성했음에도 친환경급식 예산은 증액이 아니라 50억원이나 삭감하는 경악할만한 일이 벌어졌다. 이는 아이들의 행복한 밥상과 농민들과 급식 노동자들의 생존, 지속가능한 먹거리가 실현되는 경기도 미래에 퇴행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삭감된 50억원 원상회복 ·중학교 의무교육 친환경급식 완전실현을 위한 예산 증액 대책 수립 급식 질 개선을 위해 급식비에서 운영비와 인건비를 분리해 별도 편성할 것 고교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를 위한 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경기도는 올해 친환경 및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지원 예산으로 208억원을 편성했다가 추경에서 10억원을 추가해 218억원을 편성했다. 경기도가 218억원을 편성함에 따라 도내 31개 시·군도 전체 지원 예산의 50%218억원을 자체 예산으로 편성했다. 이렇게 해서 마련된 436억원은 도내 초·중학교에서 일반 농산물보다 더 비싼 친환경 농산물 구매 시 차액 지원에 쓰였다. 경기도는 내년도에도 올해와 같은 수준의 친환경 및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지원 예산을 편성했으나 도의회 심의과정에서 50억원이 삭감된 것.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윤영(화성시1) 의원은 삭감된 친환경급식지원예산을 예결위에서 조정해 원상 회복될 수 있도록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임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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