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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입력 : 2016-10-18 14:01:00
수정 : 0000-00-00 00:00:00


요새 세상이 하수선하게 움직여서, 무엇이 상식이고, 무엇이 기준인지 헷갈리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행정부를 견제하는 것이 국회인데, 청와대를 사수하는 방위대가 활약하는 공간이 되어버렸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들은 출세를 위해 국민은 뒷전으로 밀어버리고 권력자에게만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

 

K재단, 미르재단, 최순실 게이트 등 일반인이 상상하지도 못할 권력형 비리 게이트가 연일 터지는데도, 국정감사는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김제동 영창건 등을 문제삼아 국민을 비웃고 있다.



누구말마따나 ‘공인’은 국민의 세금으로 밥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치면, 이 ‘공인’들이 헌법을 위반하고 있음이 명백하다. ‘헌법 7조는 ① 공무원은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라고 쓰여있다.

 

백남기 농민에게 물대포를 쏘게하고, 죽음으로 몰아넣은 경찰은 공무원인가? 정권사수대인가? 대통령은 또 어떠한가? 헌법 66조에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의무를 진다’고 되어 있으나, 지금 북한에 대해 쏟아내는 대통령의 발언과 행동은 평화적 통일은 커녕, 외교의 기본인 상호존중 원칙 마저 내팽겨버리고 국익마저 버린 것이다. 헌법 위반 행위이다.

 

우리나라 체제의 근간인 헌법이 쓰레기통에 처박혀 있고, 권력을 사적 이익을 위해 휘두르는 것을 부끄러워하기는커녕 백주대낮에 휘두르며 800억을 모으고도,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

 

그래서 요새 다들 ‘살기 싫다’, ‘나라를 떠나겠다’는 소리를 많이 한다. 그리고 많이 듣는다.

 

이것은 역사에 대한, 민중에 대한, 패배주의이다. 이 나라는 그들의 것이 아니다. 지금 우리는 주인인 우리를 쫓아내고, 거꾸로 주인행세를 하는 사람들을 몰아내야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우리는 떠날 생각을 하거나, 피할 생각을 한다.

 

왜 주인이 집을 떠난단 말인가?

 

왜 5천년 역사를 이어온 우리 조상의 삶터를 누구 몇 몇에게 도륙당하는 것을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거나, 더러워하면서 내준단말인가!!!

 

한국과 미국의 해군이 동해와 서해에서 이지스함이나 미사일 순양함을 동원하며 대북한 특수작전훈련을 하고 있다. 국내정치의 위기가 전쟁으로 치닫지 않을까하는 위기감이 드는 요즘이다. 우리는 절대로 전쟁은 안된다는 반전의식을 고취하고, 주인노릇을 할 각오를 다져야한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말은 이것이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우리가 주인이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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