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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10억 전광판’ 수의계약 추진 반발

입력 : 2016-12-07 16:59:00
수정 : 0000-00-00 00:00:00

 

시민단체, ‘10억 전광판’ 수의계약 추진 반발

 

“유사규격 전광판 타지자체 보다 2배 이상 비싸게 구입한 전례 있어”


▲ 시민단체 회원들이 파주시청 앞에서 전광판 설치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파주시가 10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운정행복센터 옥상에 시정소식 전광판을 설치하는 것과 관련하여, 11월 23일 파주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가 전광판 설치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금곤 파주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은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 중인 이재홍 시장이 연말에 10억 원 규모의 전광판 설치를 수의계약을 통해 추진하는 것은 파주시민에게 또 다른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파주시 정책홍보관실 관계자는 시의 수의계약 의혹에 대해 “대형 옥외전광판은 검증된 우수 제품 구입을 위해 대부분 수의계약으로 구매하며, 올해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경쟁입찰 비율은 9.5%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병수 파주시민참여연대 사무국장은 “파주스타디움 전광판을 구입할 당시 동일업체, 유사규격의 전광판을 타지자체 보다 2배 이상 비싸게 구입했었다”며 “수의계약 추진과 관련된 시민들의 의심은 합리적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지호 편집위원

 

#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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