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주시 노인일자리사업, 기업과 상생모델 제시

입력 : 2015-07-07 10:53:00
수정 : 0000-00-00 00:00:00

파주시 노인 일자리 사업, 기업과 상생모델 제시



- 전국 최초, 지역기업과 연계한 일자리 희망 경로당 추진 -



- 시, 한국노인인력개발원·CJ대한통운과 시니어 택배사업 물꼬를 트다 -



 





▲ 교하동 주공 2단지 경로당  



 



"공동작업장이 생기기 전에는 고스톱을 치거나 잡담으로 하루를 보냈는데 일거리가 생기면서 용돈도 벌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아요. 처음에는 서툴러 실수도 했었지만 지금은 더 많은 일감을 가지고 와달라고 독촉할 정도입니다.“ 



파주시 광탄면 동신라메르아파트 경로당 홍종국 회장의 말이다. 



 



파주시 노인일자리 사업은 기업과 상생모델을 제시, 일자리와 복지, 지역경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롤모델이 되고 있다. 



 



첫 번째 사업은 지역기업 연계형 어르신 일자리 사업이다. 경로당이 지역기업과 연계, 비생산적·오락 중심의 장소에서 벗어나 일하는 경로당으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기업은 경로당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일거리를 제공해 주고 경로당은 인력제공과 공동작업 장소를 제공한다. 지역 중소기업은 인건비와 물류비를 절약하고 용돈이나 병원비가 아쉬운 노인들은 일을 통해 소득을 창출한다. 지난 2월부터 총 50개 경로당에 27개 관내기업이 참여해 1,400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운정1동 가람2단지 경로당



 



일감은 주로 포장박스 조립, 인테리어 시트지 포장, 거리 환경정화, 재활용 수거 등 단순하고 쉽게 할 수 있는 일로, 1인당 연 30만원, 연간 3천5백만원의 수익금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일감 제공이 가능한 기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우수 경로당에 대해 환경개선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이재홍 파주시장이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전국 최초로 시행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파주시의 노인인구는 48,644명으로 총 인구의 11.7%를 차지한다”며, “파주는 경기북부 최대 기업도시로 물적, 인적자원이 풍부한 장점을 살려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핵가족화와 노후대책 부족으로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노인층이 증가하는 현실인데, 어르신들께 경로당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대신 일거리를 드렸더니 용돈도 벌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파주시에서 경기도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두 번째 노인일자리 사업은 싱싱 시니어 택배사업이다. 지난 6월 30일 시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CJ대한통운과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업무 협약에 따라 노인 20여명이 지역 내 아파트단지 택배 배송을 맡게 된다. 아파트 인근 배송거점으로 CJ대한통운 택배차량이 화물을 실어오면 노인들이 아파트별로 분류해 배송하는 방식이다. 배송장비는 친환경 전동카트를 이용한다. 택배회사는 아파트 단지를 일일이 돌아다닐 필요 없이 택배거점에 한 번에 많은 택배물을 놓을 수 있어 시간과 경비를 절약하게 된다. 또 노인들은 택배회사가 가져온 물건을 가정까지 안전하게 배달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원을 찾게 된 셈이다.



 





▲싱싱택배



 



이번 사업은 오이원재단, ㈜큰바위문화복지가 공동 출자해 ‘싱싱 시니어택배(주)’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시는 자회사형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6천만원 범위에서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을 지원한다. 



향후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목적 실현에 적합할 경우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다.



 



민·관 협력으로 추진하는 시니어 택배사업을 연말까지 3,000세대 이상 아파트 3개권역에 55명의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참여노인은 일일 4시간 주20시간 근무하고 약 40만원 정도의 급여가 지급된다. 시는 고령화시대에 맞춰 노인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사회적 기업을 육성해 새로운 노인형 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일자리야 말로 최고의 복지“라고 강조하며, ”노인들이 생산적이고 즐거운 사회참여를 통해 경제적으로 도움도 얻고, 건강과 보람을 찾게 해 줌과 동시에 기업은 인건비,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사회공헌에 기여 할 수 있어 훌륭한 상생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파주 시니어 택배 운영계획



 



? 법인구성



  ? 법 인 성 격 : 상법법인(주식회사)



  ? 주 주 구 성 : 오이원재단법인 50%, 주)큰바위문화복지 50%



  ? 이사회 구성 : 대표자(선임), 근로자대표1인, 주주주천 1인, 감사1인



  ? 사       규 : 운영규정, 복무규정, 임면규정, 재물관리규정 등



 



? 지    원



  ? 시 설 지 원 : 파주시(60,000천원)



  ? 장 비 지 원 :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카트 1인당 1대)



  ? 일거리 지원 : 서울종합물류센터(CJ대한통운,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출자 법인)



  ? 교 육 지 원 : (주)큰바위문화복지(인증 사회적기업)



  ? 운영경비지원 : 오이원재단법인



 



? 대표 및 근로자 채용방법



  ? 대표자 자격 : 택배 사무경력 3년, 사회복지사 자격증소지



  ? 근로자 선발기준 : 55세 이상 신체 건강한 사람



   ※ 단 55세 미만자는 취약계층을 증명 할 수 있는 자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