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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준설, 대안 검토해야” 환경청 재검토 수준 보완통보

입력 : 2015-04-07 10:40:00
수정 : 0000-00-00 00:00:00


전문가들 “준설하면 홍수와 염수 피해 증가” 의견



 






▲문산역 광장에서 열린 임진강 생명평화시민 한마당



 



 




한강유역환경청(이하 ‘환경청’)이 임진강 준설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수준의 ‘보완’통보를 했다. 환경청은 지난 3월19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하 국토청)이 제출한 <임진강 거곡 · 마정지구 하천정비사업 환경영향평가서(본안)>에 대해 사업의 필요성이 명확하지 않고 감조하천인 임진강을 준설하는 것이 홍수예방 효과가 있는지 논란이 크다며 해당지역 농민들과 협의하여 준설이외의 방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국립환경평가연구원 이외에도 13명의 외부전문가의 검토의견을 받아 작성한 환경청의 보완통보서에서는 ▲장단지구(또는 거곡지구)의 경우 홍수시 자연적으로 물이 넘치도록 한 곳인데 이곳에 준설토를 성토하는 것은 저류지 기능을 상실해 문산지역의 홍수 유발 가능성을 높이며 ▲칼섬 정비는 염수가 문산천으로 역류하여 인근 농경지와 지하수의 염수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환경청은 또 2006년에 작성된 ‘임진강 유역 홍수대책 검증평가 보고서와 임진강 유역 홍수대책 추진계획을 비교하여 준설의 필요성을 대라고 요구했다.



 



한편 [임진강 살리기 파주시민대책위]는 21일 문산역 일대에서 ‘임진강 생명평화 시민 한마당’을 열었다. 이날 모인 150여명의 시민들은 환경청의 전면 재검토 수준의 보완 요구에 환호를 하며 끝까지 임진강을 지킬 것을 결의하였다.



 



이날 행사는 ‘환경청의 보완통보’ 발표에 고무되어 길놀이, 시민토론회, 도보행진, 하자작업장 공연 등 축제분위기로 진행되었다.



 



 



글 · 사진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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