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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서적 부도’ 파주 소규모 출판사 직격탄

입력 : 2017-01-31 15:17:00
수정 : 0000-00-00 00:00:00

  

‘송인서적 부도’ 파주 소규모 출판사 직격탄

 

파주시, 예산 7억원으로 관내 소규모 출판사 책 구매하기로 



 

국내 2위 서적 도매업체인 송인서적(파주읍 소재) 부도 여파로 파주의 1인 출판사들이 연쇄부도 위기에 놓였다.

1인 출판사는 4명 이하 직원이 일하는 출판사를 이르는데, 파주시에만 대략 5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파주시 출판단지에서 1인 출판사인 유유출판사를 운영하는 조성웅(44) 대표는 “송인 물류창고에 쌓여 있는 내 책을 당장에라도 꺼내 오고 싶지만 채권단에 문의해도 책을 당장 돌려받을 수 없다는 답변 뿐”이라며, “이런 상황이 너무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탄현면에서 또 다른 1인 출판사를 경영하는 김영조(58) 대표는 “대형 출판사는 여유 자금이 있을 수 있겠지만 우리처럼 영세한 1인 출판사는 이번 사태로 정말 타격이 크다”면서 “정부가 적극 나서 영세업체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방안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파주시는 실태조사를 거쳐 지역 14개 도서관의 서적구매 예산 가운데 7억원으로 송인사태로 피해 입은 소규모 출판사의 도서를 사들여 조금이 나마 경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지호 편집위원

 

#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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