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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랑18세들의 토론 엿보기 - 혼전동거 찬반 17:4 ?토론 후 9:12로 바뀌어

입력 : 2015-06-26 11:54:00
수정 : 0000-00-00 00:00:00



 



【두 번째 논제】 혼전동거



두 번째 논제는 결혼 전 동거에 대한 것이었다. 토론에 앞서 배심원들의 찬성 반대 표결의 결과는 찬성 17명, 반대 4명으로 찬성 측의 입장이 큰 지지를 받았다. 개방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는 젊은 세대의 의식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여겨진다.



 



혼전동거 찬반 17:4 ?토론 후 9:12로 바뀌어



 



찬성 측의 주장은 다음과 같았다.



①혼전 동거를 통해 예비 배우자에 대해 좀 더 알고 신중하게 결혼을 함으로서 급증하는 이혼율을 줄일 수 있다.



②예비 신랑신부가 한 집에 살면 둘이 따로 살 때보다 주거비와 생활비를 반으로 줄일 수 있고 동거를 하며 저축한 돈으로 결혼을 준비할 수 있어서 경제적이다.



③동거가 아니더라도 임신과 낙태문제는 충분히 발생가능하며 피임교육을 강화하고 제도적으로는 미혼모 미혼부들을 보호하는 제도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



④현재는 결혼 전 동거가 사회문화적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으나 적절한 법적 제도를 만들어서 동거가 합법적으로 인정되는 것이므로, 사람들의 시선도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반대 측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동거를 해서 주거비와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다. 동거 전 부모님과 살았을 수도 있고 친구와 함께 사는 등의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오히려 방을 새로 얻는데 돈이 든다.



②동거 후 서로 결혼을 하지 않고 헤어지게 된다면 깔끔한 이별이 어렵다.



③피임을 하더라도 동거 생활 중 아이가 생긴다면 책임지기가 어렵다.



④결혼을 전제로 한 동거를 했더라도 결혼 전 동거의 관계일 뿐이기에 각종 법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없다.



⑤현재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아직도 존재하는 가운데 동거를 한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안 좋아져서 여성이 사회생활을 하고 결혼 준비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자유토론까지 마친 후에 배심원들의 찬성 반대 표결이 있었다. 결과는 찬성 측 9명, 반대 측 12명으로 반대 측의 역전승이었다. 토론 전에 배심원들이 무엇은 ‘당연하게’ 어떠하다고 생각했는데, 토론을 통해 생각지 못한 새로운 것을 보게 되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이것이 바로 토론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 평소 보던 시각과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는 것 말이다.



 





☆다음 토론 주제 




  • -사형수에 대한 재심판 제도를 허용해야 한다.



 



 



글 서민서(고2) 「파주에서」Tee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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