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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줄임말, 알수록 잘 통해요 ‘솔까’ ‘금사빠’ ‘갠소’

입력 : 2014-12-09 15:21:00
수정 : 0000-00-00 00:00:00



 



청소년에게 인기가 많은 웹툰, 그 중에서도 ‘연애혁명’은 대부분의 독자층이 10대로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연애혁명’이 청소년에게 사랑받는 요인 중 하나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줄임말, 신조어들 입니다. 어른들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말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10대들은 주로 줄임말을 많이 씁니다. 굳이 줄여야 하나 싶은 것도 줄이고, 짧게 말하는 것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버카충’ 버스카드충전 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정도는 익숙하신 분들도 계실 거예요. ‘비번(비밀번호)’이나 ‘친추(친구추가)’는 어른들도 많이 사용하실 정도로 편합니다. 하지만 ‘솔까(솔직히 까놓고)’,‘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 ‘갠소(개인소장)’등 조금 생소한 단어들도 있습니다. 또 중고등학생, 요즘은 초등학생도 많이 가는 노래방에 가면 줄임말은 더욱 자주 사용됩니다. ‘간점(간주 점프)’, ‘취시(취소 시작)’은 저와 제 친구들은 유용하게 사용하는 줄임말입니다. 또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패스푸드점을 줄여 말하기도 합니다. 롯데리아는 ‘롯리’로 맥도날드는 ‘맥날’로 아이스크림 전문점인 베스킨라빈스는 ‘베라’라고 부르죠. 



스마트폰으로 생겨난 줄임말은 아시나요? ‘카톡(카카오톡)’, ‘상메(상태 메세지)’, ‘프사(프로필 사진)’등은 메신저를 이용할 때 생기는 줄임말입니다. 이외에도 ‘문상(문화상품권), ‘먹방(먹는 방송)’, ‘증사(증명 사진)’같은 줄임말은 자주 이용됩니다. 



지금까지 총 17개의 줄임말을 알려드렸는데요, 이 중 알고계시던 줄임말은 얼마나 되나요? 난해하고 보기싫은 신조어, 줄임말도 많지만 저희 나름 편하고 재미있게 사용하는 줄임말도 많습니다. 물론 기존의 말을 해치고 의사소통을 막는 언어는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넘치지 않고 유용한 줄임말은 청소년들의 새로운 문화이자 특색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른들과 청소년간의 소통이 줄어들 수 있다고들 하지만 그건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서 생겨나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이 내가 쓰는 말을 못 알아 들으시면 설명해드리면 됩니다. 오히려 재미있어 하실 수도 있고요. 그리고 아이들이 하는 말을 못 알아 들으시면 물어보세요. 그래도 소통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건 줄임말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들과 통하고 싶으면 관심을 가지고 우리들의 문화를 제대로 들여다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은현(중2) 「파주에서」 Teen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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