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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배찬 파주시의장 인터뷰 - 의장직 연임하길 바라지만 경기도당 결정에 따를 것, 현재론 한양수 시 의원이 유력

입력 : 2020-06-10 07:28:21
수정 : 2020-06-10 22:41:41

손배찬 파주시의장 인터뷰

의장직 연임하길 바라지만 경기도당 결정에 따를 것

 

 

현재론 한양수 시 의원이 유력 

손배찬의장 그를 만났다. 그가  하루를 개인적인 이유로 결근하고 난 다음날이었다. 약간 긴장한 듯 한 얼굴의 그와 질 좋은 검은 소파에 앉아 인터뷰를 시작했다. 의장실 가구가 참 좋아 보인다. 이것도 다 국민혈세 인데 이렇게 좋은 걸로 해야만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후반기 의장연임에 관한 그의 솔직한 생각을 물었다. 대화 중 그가 연임을 원한다는 사실은 확실해 보였다. 다만 그가 원한다고 해서 의장연임이 되지 않는 걸 그는 잘 알고 있다. 자신은 7월초에 열리는 당내 투표에 나갈 것(재출마) 이지만 경선 전에 당에서 후보를 내정 하는 것이고 거기서 당이 본인이 아니고 지금 물망에 오르고 있는 금촌 지구 시의원 한양수 후보를 낙점하면 그대로 받아드리겠다고 했다. 분란을 일으키지는 않겠다고 했지만 확실한 포기는 아니다. 운 좋게 자신이 다시 선출된다면 땡큐하며 받아드릴 자세다. 시의장은 의정활동비만 받는 시의원과 달리 업무추진비, 비서, 운전수 딸린 차량지원 등 여러 가지 혜택이 있고 일단 권력의 맛을 본 손 의장이 쉽게 포기한다고 선언하기도 어려운 것이 정치 아닌가?

 

 

운정신도시 연합회: 손 의장 연임시켜야 한다며 노골적지지

손의장파주 을 지역 발전에 많은 공들였다.운정(파주 갑)만을 위해 일한다는 말은 안맞다.

운정연(운정신도시 연합회)에선 손배찬의장의 후반기 연임을 대 놓고 지지한다. 운정연 회원끼리 주고받은 문자를 보면 어떻게든 손 의장을 다시 후반기 의장으로 연임해야 운정발전이 된다고 노골적인 연임관철의지를 내 비친다. 교하 운정지역 시의원인 손 의장이 운정연과 같은 배를 탄 것은 맞다. 하지만 그가 의장이다 보니 파주 전체의 균형발전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 운정연의 노골적인 지지 음모(?)는 좀 거슬린다. 운정연의 이런 움직임에 대한 그의 생각을 물었다. “아무래도 내가 해당 지역구 시의원이다 보니 그런 것 아니겠나? 또 그간 친수공간 추진, GTX운정 연결, M버스 증차 등 운정연이 요구한 사항들이 관철되었고 그걸 위해 내가 노력한 부분이 반영된 지지표현 아니냐?”며 반문했다. “그러나 난 파주 시장으로부터 표는 운정으로부터 받고 일하는 곳은 북파주 쪽 일만 하느냐? 는 지적을 받을 정도로 그간 북파주 현안에 많은 힘을 쏟으며 의장직을 수행 와 왔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내가 운정 교하 쪽의 일만 돕는 데 열중한다는 세간의 우려는 근거가 없다고 항변했다.

북파주 지역에 무슨 일을 해왔는지 물었다. 공공시설부지 확보, 복합커뮤니티 센터, 관광지 개발, 천원 버스 등이 그가 힘을 보태어 이루어 놓은 일들이다. 특히 협상이 자주 결렬되어 왔던 공공부지를 시 잉여자금 3천 여 억 원을 들여 LH공사로부터 구입한 일을 그는 그의 큰 치적으로 꼽는다. “파주시가 커지고 공공건물 부지가 필요할 때에 대비하여 미리 땅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며 발전기반을 마련한 자신의 치적에 기염을 토한다. “가장 큰 이슈는 접경지역 주민들이 중앙정부로부터 제대로 된 경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접경지역을 경제특구로 지정받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 손 의장은 컨벤션센터를 임진각에 지을 수만 있다면 임진각은 파주의 최고 관광거점이 될 수 있다고 덧 붙였다.

 

경기도당의 관행으로 결정 될 가능성 크다

 정치변수에 의해 연임될 수도

하지만 지금으로썬 그가 다시 의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게다가 파주 갑, 을 지역구의 윤후덕, 박정 의원들은 이런 일에 개입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나중에 구설수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후반부엔  다른 시의원이 의장직을  맡는다는  경기도당의 관행이  시 의장 선임에 결정적이긴 하지만 정치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가 내비친 연임의지가 과연 실현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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