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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시설관리공단 환경순환센터 작업자 사망, 인력부족으로 구조 놓쳐

입력 : 2017-03-07 19:18:00
수정 : 0000-00-00 00:00:00

 

파주시시설관리공단 환경순환센터 작업자 사망, 인력부족으로 구조 놓쳐


▲ 시설관리공단 환경순환센터 사망현장

 

지난 2월 28일 파주시시설관리공단 월롱면에 소재한 환경순환센터에서 일하던 가축분뇨혼합 환경처리시설 노동자 장광수씨(49세)가 작업중 사망하였다.

 

고인은 1m20cm 높이의 기계위에서 떨어져 30cm깊이의 저수조에서 추락후 1시간 40분 후 발견되었다.

 

그날 작업 영상에 의하면 평소와 달리 저수조에 문이 열려있었고, 사망전 시설물 전체에 아주 많은 양의 물청소를 한 것으로 밝혀져, 시설 노후화에 따른 문제(오물이 새거나, 거품이 흘러나오는 문제)가 발생했으리라고 추정되고 있다.

 

유가족들은 산업재해처리로 성급하게 일을 마무리 하려는 시설관리공단측에 문제를 제기하며 철저한 현장 조사로 과실에 따른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고인의 혈액을 분석 의뢰했으나, 사인분석에 1~2개월이 소요되고, 고용노동부가 안전, 보건에 관한 현장 실사를 나와도 원인을 규명하기에는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소희 파주시 의원에 따르면 “파주시시설관리공단은 파주시와 협의도 안된 상태로 유가족에게 보상안을 제시하며, 과실 여부에 대한 책임을 피하려하고 있다”며 파주시의 책임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한편, 동료 작업자들은 “인원을 엄청 줄이는 바람에 매뉴얼대로 2인1조의 작업이 안되어 사망하게 되었다”며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유가족들이 파주시의회에 현장감식을 요청하여 3월 6일 안소희, 손희정의원이 현장조사에 나섰으나, 파주시와 시설관리공단은 과실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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