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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중심고양파주생협] 협동복지기금

입력 : 2015-01-23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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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중심생협연합회 협동복지기금 



 





▲협동복지사업 ‘감좋은 공방’



 



 



행복중심생협을 비롯한 한국의 소비자 생협들은 식품 안전과 소비자의 식품선택권을 보장하는 투명한 정보공개라는 내용으로 먹을거리 분야에서 국가와 시장이 하지 않던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조합원의 삶 전반을 생협의 틀 안에서 해결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결핍이 내부에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논의를 거치면서 생활 속 다양한 결핍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행복중심생협의 새로운 비전으로 세웠습니다.



2009년에 시행한 ‘마을모임 프로젝트’는 평범한 시민의 ‘생각’이 ‘복지 아이템’이 되고 우리 사회의 ‘대안’으로 자리 잡아 갈 수 있을 것이라는 협동복지사업의 취지를 정리하고, 행복중심생협 조합원들의 의지를 북돋아 준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협동복지사업 프로젝트에 지원하는 자금을 마련하는 방식을 고민했습니다. 생활재 공동구입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을 활용하는 것은 일반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의 차이도 크지 않았고, 협동복지사업에 대한 조합원의 ‘능동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에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협동복지사업 지원에 쓰이는 돈을 ‘협동복지기금’이라고 이름 짓고, 조합원의 손을 잡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누군가는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낼 것이고, 그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자본도 조합원 한 명 한 명이 모은 시민 자본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린위더스 청소년 봉사활동



 



협동복지기금은 협동복지사업의 취지에 동의한다면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1달 1천 원부터 5천 원, 1만 원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협동복지기금 모금을 시작한 2010년 9월부터 2014년 9월 말까지 협동복지기금 모금에는 행복중심생협 조합원과 생산자 693명이 참여해 59,637,574원을 모금했습니다. 



조합원들의 소중한 마음을 모아 2011년 8월 첫 번째 협동복지기금 기금 공모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012년(1기), 2013년(2기), 2014년(3기)에 이르기까지 총 3회의 공모사업을 진행했고, 17개 사업에 3,000만원을 지원했습니다. 최근 2015년 기금사업 공모를 진행해 5개 사업이 새로 선정되었습니다. 청년, 노년, 여성, 장애, 지역사업에 골고루 배분된 협동복지기금이 어떤 열매를 맺을지 기대가 됩니다.



기금의 쓰임 또한 사업의 내용과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협동복지기금이 협동복지 사례를 만들어가는 ‘마중물’이 되었으면 하는 만큼 참여의 문턱을 낮추고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 사업 당 200만원을 넘지않는 적은 금액이지만 그렇게 적은 돈만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다는 것을 많은 지원자들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협동복지사업은 기금의 조성부터 사업의 실현까지 ‘협동’으로 해결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 어떤 것보다 협동조합다운 모델이라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협동복지기금이 꼭 필요한 곳에서 우리 사회의 복지 수준을 차근차근 높여가기를 기대합니다. 



 



박정아 행복중심고양파주생협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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