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고등학교, 이탈리아·튀르키예 학생과 함께 ‘문화로 배우고, DMZ에서 행동하다’
1, 2학년 전교생이 참여하는 국제교류 주간 (10월 13~18일)
파주 문산고등학교(교장 표윤철)는 10월 13일부터 18일까지 이탈리아와 튀르키예의 교사 및 학생 12명을 초청해 ‘2025 SEED Project(Sharing Education with Ecology and Diversity)’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보훈부 유엔참전국 글로벌아카데미와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는 지역 기반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문산고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우고 현장에서 실천하는 평화·생태·다문화 융합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이번 주 동안 문산고에서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한‧이탈리아‧튀르키예 합동수업이 진행된다. 1학년 학생들은 영어 수업 시간에 ‘한국과 이탈리아·튀르키예의 문화 비교’를 주제로 조별 발표를 펼치며, 음식·예절·학교생활·가족문화 등 다양한 주제 아래 문화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영어로 소개한다. 해외 학생들은 한국 학생들의 발표를 들으며 자국의 문화를 비교하고, 서로의 공통점과 차이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다문화 감수성을 키운다. 또한 수업에는 학생들이 통역 도우미로 자원하여 통역 앱등을 적극 활용,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고 있다.
2학년 학생들은 ‘DMZ의 평화와 생태, 지속가능한 관광’을 주제로 국제 포럼형 영어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조별로 파주 DMZ 일대와 관련된 평화·생태 관광 코스를 기획하여 영어로 발표하고, 이탈리아·튀르키예 학생들과 함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중심으로 평화와 환경보호를 위한 공동의 실천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수업은 단순한 영어 토론을 넘어, 실제 현안 중심의 협력적 문제해결 학습으로 설계돼 교육적 의미가 크다.
교류 행사의 마지막 날인 10월 18일(토)에는 한국과 해외 학생 80여 명이 함께 DMZ 현장체험학습에 나선다. 참가자들은 오전에는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을 탐방하며 한반도 분단의 현실과 평화의 중요성을 이해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파주시 DMZ숲에서 ‘씨드볼(Seed Ball)’과 야생화 모판을 만들어 생태 복원지에 직접 심는 활동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전쟁으로 상처 입은 땅에 생명을 심는 경험을 통해 사람과 사람, 나아가서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평화의 의미를 행동으로 배운다.
문산고의 SEED 프로젝트는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국제교류, 생태교육, 세계시민교육을 융합한 학생 중심 프로그램이다. 영어 수업에서의 주제 학습과 현장 체험을 연계함으로써 학생들은 언어 능력뿐 아니라 협력, 공존,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함께 익히고 있다.
표윤철 교장은 “이번 국제교류 주간은 학생들이 문화적 다양성 및 평화와 생태 보존의 가치를 동시에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문산고는 앞으로도 지역과 세계를 잇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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