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체육회, 2025년 선진 스포츠 인프라 견학 실시
파주시체육회(회장 김종훈)는 지난 27-29일, 3일간 일본 홋카이도 키타히로시마시에 위치한 에스콘필드를 방문해 돔구장 운영과 복합 체육시설 조성 사례를 공유하는 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 견학에는 체육회 김종훈 회장, 김경선, 최정윤, 고병헌 고문, 부회장 등과 읍면동 체육회장, 종목별회장 등 체육계 인사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일본 돔구장 견학은 ‘더 큰 파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돔구장 건설 등 체육 인프라 확충 방안을 모색하고 참고자료를 확보하고자 마련됐다.
일본 에스콘필드는 지난 2023년 일본 홋카이도 키타히로시마시에 개장한 최신 개·폐식 돔구장으로 인구 5만6000명에 불과한 소도시에 600억 엔(한화 약 5770억 원)이 투입돼 건립됐다. 수용 일원은 2만9009명 규모로 일본 최초 천연잔디와 개·폐식 지붕을 갖춘 구장이며, 미국 메이저리그 수준의 시설을 자랑한다.
특히 야구경기가 없는 시즌과 날에도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와 문화·예술행사 등이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개장 이듬해인 2024년에는 419만 명이 방문했으며 관중 200만 명은 복합공간을 이용하기 위해 찾았다.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구장 주변에는 상업 및 숙박시설은 물론 고령층이 생활하는 맨션 등이 건설되는 등 급격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또한 오는 2028년에는 새로운 역이 개통되고 훗카이도 의료대학 이전도 예정돼 있어 인구 유출이 줄고 중장년 인구는 늘어나는 등 일본 사회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김종훈 회장은 “견학에서는 동구장이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지역 랜드마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라며 “파주시 실정에 맞는 시설 운영방안과 문화관광 연계 전략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고 했다.
김 회장은 이어 “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돔구장 건설 추진에 앞서 선진 사례를 체험하고, 파주에 어떤 방향으로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100만 자족도시’에 걸 맞는 체육시설 현대화와 스포츠 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파주형 돔구장 건립 추진’을 위해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가졌으며 김경일 시장은 지난해 12월 KBO(한국야구위원회) 허구연 총재를 만나 돔구장 건설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
아울러 박정 국회의원은 작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돔구장 건설을 공약으로 제시해 유권자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