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발유치원, 연극으로 배우는 장애인식개선교육 실시
연극으로 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배려와 존중의 가치를 배운 시간
파주 문발유치원(원장 김인옥)에서는 유아들이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며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장애인식 개선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 19일,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춘 연극 ‘네버랜드에서 온 세종과 베토벤’을 통해 장애인식 개선교육이 진행되었다. 이번 공연은 아이들에게 익숙한 동화 속 캐릭터와 역사적 인물을 결합하여, 지체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내부장애 등 다양한 장애 유형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아보고, 서로 다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공연은 피터팬과 후크 선장, 팅커벨이 등장하며 시작되었다. 유아들은 ‘쑥쑥 체조’로 몸을 풀며 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이어지는 상황극에서는 ‘몸 속이 아파요’에 대해 알아보고, 장애가 있는 친구들과 더 잘 지내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세종대왕이 등장해 시각장애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시각장애인과 관련된 업적을 소개하며 아이들의 이해를 도왔다. 뒤이어 베토벤이 등장하는 청각장애 상황극이 이어졌고, 베토벤의 음악적 업적과 청각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삶에 대해 함께 알아보았다.
공연 후반에는 유아들이 직접 참여하는 퀴즈와 체험 활동이 마련되었다. 시각장애와 청각장애에 대한 퀴즈를 통해 앞서 배운 내용을 되짚어 보았고,‘우린 다르지만 서로 사랑해’라는 수어 노래를 배우며 청각장애인과의 소통 방식을 경험해보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인형극을 통해 진행된 이번 장애인식 개선교육은 유아들이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태도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계기가 되었다.
문발유치원 교사들은 “장애에 대한 이해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친구이자 동료라는 생각으로 따뜻한 가슴을 바탕으로 한 감성적 교육과 인지적 교육이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실제로 유아들은 공연 속 다양한 장애 유형과 등장인물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우리 유치원에도 점자블럭이 있고, 계단 안전바에 점자가 있잖아요!”, “후크 선장이 이야기한 것처럼 친구가 도움이 필요하다고 할 때 도와줄래요.” 등의 반응을 보였고, 다름을 이해하며 존중하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