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대 파주경찰서장 이철민 취임사
제69대 파주경찰서장 취임사
604분의 경찰관, 행정관, 의경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번에 여러분들과 함께 근무하게 될 서장 이철민입니다.
먼저 2018년 우수한 치안업무실적을 이룬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격려와 감사를 드리고 아울러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하고 영전하신 전임 박상경 서장님께도 경의를 표합니다.
저 또한 “주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기북부경찰”이라는 우리청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분들과 함께 땀 흘릴 것을 다짐합니다.
어떠한 미사여구로 포장한들 경찰, 파주경찰의 존재 이유는 범죄와 사건 사고로부터 우리 국민의, 파주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경찰은 공동체 치안을 강조하고 절차적 정의를 통한 인권경찰을 표방하고 아울러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협업, 스마트 치안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우리 경찰이 제공하는 치안 활동이 재화가 아닌 서비스, 공공 서비스임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찰관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떠한 정신과 자세로 근무에 임하느냐가 그야 말로 치안 활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진하는 모든 치안정책, 공공 서비스 활동이 대국민 접점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00 순경, 이00 경장에 의해 집행되고 평가 받는 것입니다. 내가, 내 옆 동료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파주경찰을 대표하고 경기북부 경찰을 대표하고 대한민국 경찰을 대표하는 것입니다.
이러니 어찌 우리 각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어깨가 무겁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느끼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현상일 것입니다. 하지만..... 임용 후, 1년이 가고 3년이 가고 세월의 지남에 이러한 소명과 각오와 소신이 눈 녹듯 사라지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에 우리 각자는 주기적으로 스스로를 재무장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파주경찰, 경기북부경찰, 대한민국경찰을 대표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억지로라도 주입시키는 것입니다.
교과서 같은 유치한 생각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생각과 소신이 확고한 경찰관은 분명 개인적으로도 조직 내 큰 발전은 물론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사족을 하나 붙이자면 이러한 생각과 소신을 옆 동료가 같이 해준다면 훨씬 더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바로 배려의 마음입니다.
배려는 직장 내 사기의 원천입니다. 서비스는 정신노동의 산물입니다. 건전한 정신에서 사기 충만한 정신에서 양질의 서비스가 생산됩니다. 공공 서비스인 치안서비스는 더 더욱이 그렇습니다.
무조건 잘 해주는 것이 배려가 아닙니다. 차별이 아닌 차이를 인정하고 헤아려주는 아량, 상대가 원하기 전에 먼저 손 내밀어 주는 친절함입니다. 배려하고 배려받는 직장이라면 무엇인들 못 헤쳐 나가겠습니까? 저는 이러한 파주경찰을 만들도록 짧은 기간이나마 미력한 힘을 보태겠습니다.
좁게는 파주경찰, 넓게는 대한민국경찰을 대표한다는 무거운 책임감, 서로에 대한 배려의 마음.....
저는 파주경찰의 얼굴마담, 잠깐 스쳐 지나가는 손님일 뿐입니다.
이만 두서없는 글 접겠습니다. 다시 한번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에서 여러분들과 인연을 맺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 1. 14.
파주경찰서장 이 철 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