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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그게 뭐야, 학생이 학생다워야지!”

입력 : 2016-09-02 14:09:00
수정 : 0000-00-00 00:00:00

학생다움이란?

“머리가 그게 뭐야, 학생이 학생다워야지!”

 

학교를 다니며 공부를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인 ‘학생’ 국가에 법이 있듯이 학교에도 교칙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용모단정, 품행을 바르게 할 것은 교칙의 중심이 된다. 여기서의 용모단정은 교복을 바르게 입고 두발은 언제나 단정해야한다는 것을 주로 말한다. 하지만 이걸 어기는 것은 학생답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대체 학생다운 것은 무엇일까? 대부분이 학생을 떠올리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교복일 것이다. 학교의 교칙은 전혀 개조를 하지 않은 깔끔한 교복과 두발 규정으로 단정한 외모를 유지하라고 말한다. 단정한 외모와 건전한 복장을 하는 것 외에 학생을 상징하는 것은 바로 공부다. 부모님에게서 ‘학생이 공부를 해야지.’ 라는 말을 들은 청소년은 많을 것이다. 학생은 공부를 해야 하고, 더 나아가서 공부는 학생의 본분임을 늘 말한다. 본분은 의무적으로 마땅히 지켜 행하여야 할 직분이라고 사전적인 의미로 나온다. 공부는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행위는 아니다. 삶을 좀 더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방법 중 하나일 뿐이지 책임감을 가지고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그런 무거운 행위가 아니란 말이다.

 

교복은 학생이 입는 것, 공부는 학생의 본분, 학생이면 화려하지 않고 단정해야한다, 라는 편견이 학생들의 자유를 억누른다. 학생답다는 말은 있지만 교사답다, 직장인답다, 라는 말은 잘 쓰지 않는다. 학생이면 학생다운 것이다. 남자라면 남자다운 것이고, 여자라면 여자다운 것이다. 어느 신분의 틀에 맞춰 그 신분의 이미지를 형성하려는 것은 색안경을 끼는 행위가 아닐까?

 

 

 

이나현 고 1 「파주에서」틴 청소년 기자

 

 

 

#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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