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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 의지가있는곳에길이있다.

입력 : 2016-12-09 10:22:00
수정 : 0000-00-00 00:00:00



 
의지가있는곳에길이있다.
 

지난 9월 21일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라는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되었다. 이 영화의 내용은 늘 반에서 꼴지를 하던 여학생 ‘사야카’가 일본의 명문대학교인 게이오 대학교 입학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그녀는 그녀의 초등학생인 여동생도 아는 동서남북의 개념도 몰랐고 학교 선생님은 그녀를 ‘쓰레기’라 불렀으며 그녀의 아버지는 가망이 없다며 그녀에게 지원을 해주지 않고 아들에게만 신경을 쓴다.

게이오 대학교에 가겠다는 사야카의 말에 주변이 모두 비웃고 부정적인 말을 했음에도 그녀가 게이오 대학에 가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그녀에게 늘 긍정적인 말을 건네주며 이끌어 준 ‘츠보타 선생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만화를 좋아하는 학생에겐 만화로,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에겐 게임으로 접근하는 등 학생에게 맞춰주고 학생들에게는 가능성이 있다며 격려를 해주었다.

 

그 외에도 사야카 주변에는 그녀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는 어머니와 응원하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그녀는 게이오 대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물론 본인의 노력도 있겠지만 주변에서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그녀는 더욱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영화 내용 중 사야카의 아버지는 아들인 ‘료타’를 프로 야구 선수로 만들기 위해 아들에게는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다. 그러나 료타는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로 야구에 흥미를 잃게 된다. 그 이유는 주변이 모두 자신의 능력보다 뛰어났기 때문이었다.

야구를 그만두겠다는 료타의 말에 아버지는 매우 화를 내며 그를 비난한다. 프로 야구 선수는 아버지가 되고 싶었던 꿈이었기에.

 

이 영화의 내용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것으로 이 영화를 보다보면 현재 한국의 학생들에게도 공감이 될 것이다.

열심히 노력해도 오르지 않는 성적, 그로 인한 절망감,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 괴롭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 대학은 제대로 갈 수 있을까,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앞이 막막하기만 하다. 열심히 공부를 하여 대학에 가려는 학생들도 있고 그 외에도 ‘료타’와 같이 부모님의 꿈을 대신 이뤄주는 학생과 ‘사야카’처럼 자신의 꿈을 모두가 비웃는, 그런 학생도 있다.


이런 숨이 막히는 생활 속에서 학생들은 정신적 지주를 찾게 된다. ‘사야카’의 어머니와 ‘츠보타 선생님’은 그녀에게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었기에 그녀는 좌절하지 않고 꿈을 쟁취하게 된 것이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날이기에 많이 불안하고 미래로 가는 과정은 미숙하기만 하다. 노력해도 결과는 나오지 않고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며 불안해하고 좌절에 부딪히게 되는 순간이 있다.

그런 때에 ‘사야카’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었던 ‘츠보타 선생님’ 같이 할 수 있다, 가능성을 믿으라며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사람이 많은 사람에게 필요하다. 작중 ‘츠보타 선생님’은 이렇게 말한다.

 

“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했는데 안 된다면 자신의 무능함을 증명하는 것 밖에 안 되는 거니까요 그렇게 되면 아이는 점점 소극적으로 변합니다.”

 

이 영화는 말뿐인 조언이 아닌 진심으로 학생의 가능성을 믿어주는 선생님과 학부모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노력과 열정, 의지로 좌절을 이겨내는 희망찬 이야기와 동시에 선생님의 관심과 가정환경의 중요성, 자녀에게 자신의 꿈을 비춰보는 부모들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다. 지금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가능성이 있다고 믿어주는 마음이 필요하다.

 

이나현 고2「파주에서」 틴 청소년 기자

 

#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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