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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거리의 촛불로 승화시키다

입력 : 2016-12-09 11:27:00
수정 : 0000-00-00 00:00:00

 

예술, 거리의 촛불로 승화시키다

 

음악, 미술 등 예체능 계열의 종사자-학생 들이 거리에 모여 사회를 반영한, 현실을 반영한 촛불을 하나 둘 켜기 시작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한마음 한뜻으로, 더 나은 사회의 발전을 위해 자신들이 표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표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6월 항쟁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시위에선 젊은 예술인들이 저마다의 색다른 방식으로 그들의 불꽃을 피워냄을 볼 수 있었다.

 

지난 31일 서울 성북구의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선 현 우리나라의 사태를 비롯해 풍자한 별신굿등을 공연함으로 예술인으로서, 우리나라의 한 명의 예술가로서 부끄럽지 않은 길을 걷기 위해 하나의 촛불이 되고자 불씨를 지폈다.

 

어지러운 상황과 사태에 예술 대학교의 학생들이 선택한 그들만의 ‘소리’ 는 그 동작과 노래가 아름답게 퍼져 세상을 두드리는 예술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각기 다른 재능과 특기를 가진 학생들이 거리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그들 나름의 뜻과 의지를 밝히며 캠페인과 시위에 참여함에 세상을 밝히는 수많은 촛불의 밝기와 깊이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느껴지고 있다.

 



현 사태를 풍자한 만화, 일러스트, 거리 밴드 공연, 전시 등 마냥 화려하고 아름답게만 느껴졌던 각기 다른 예술에 세계가 사회에 녹아들어 빛나는 모습을 봄으로서 혼란에 빠진 현 시국에서 그 방향과 갈피를 잡아줄 등불처럼 그들의 모습과 행동은 그 무엇보다 찬란하게 타오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한층 더 어두워진 세상 안- 다른 사람들이, 제각기 다른 삶과 재주를 가진 이들이 나라를 밝히기 위한 행진을 거리 위에서 반복하는 지금. 찬란하고 아름다울 미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시대의 예술인들은 하나 둘씩 저마다의 촛불을 켜 어두운 하늘을 비추는 데에 함께하고 있다.

 

소수아 고2 「파주에서」 틴 청소년 기자

 

#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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